[에듀인뉴스=여원현 기자] 대입 전형에 있어 정시-수능과 수시-논술 간의 가장 큰 차이가 무엇일까? 많은 사람들이 “논술 전형에는 정해진 답이 없는 것”이 그 차이라고 하겠지만 이는 옳지 않은 말이다.

대입 논술은 정확한 답의 방향성을 논제와 제시문을 통해 뚜렷하게 제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많이들 하는 착각, 수시와 논술의 차이에 관해 두 번째로 많이 나오는 대답은 “논술은 준비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이 또한 옳은 대답이 아니다. 수능에는 전국 혹은 지자체 단위로 치러지는 모의고사 혹은 학력평가가 있듯, 논술에는 모의논술이 있다. 그리고 논술 전형을 생각하는 학생이라면 반드시 모의논술의 중요성을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6월에는 연세대, 한양대 등 많은 대학교가 모의논술을 실시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모의논술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이며, 어떻게 활용하는게 영리한 전략일까? 분당 에픽 아카데미에서 대입 인문 논술 및 자소서, 면접 강의를 진행하는 장백산 강사가 그 답을 이렇게 제시한다.

첫째, 모의논술은 실제 논술 출제 방향과 (당연히) 직결된다.

표면적으로 모두 같아 보이는 논술 전형이지만 사실 각 대학마다 중요시하는 능력이나 요구하는 답안의 형태가 다르다. 단순히 학교별 차이점을 알고 싶은 것이라면 기출 문제를 훑어보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될 터인데, 문제는 거기에서 끝나지 않는다는 데 있다. 일반적인 경향성은 유지될 수도 있겠지만 대학교로서는 올해 집중하는 영역이 무엇인지, 난이도는 어떻게 할 것인지를 모의논술을 통해 보인다. 단지 대입 논술에 좋은 답안을 써내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올해”, “바로 그 대학”에 진학을 희망하는 수험생 입장에서는 놓쳐선 안 될 정보라 하겠다.

둘째, 실제 논술과 유사한 혹은 동일한 문제를 풀어보는 것의 이점이다.

똑같은 수능 기출 문제를 풀어본다 하더라도 문제집에 있는 문제를 풀어보는 것과 실제 시험지에 인쇄된 문제지를 수능과 같은 형식으로, 같은 시간내에 같은 순서로 풀어보는 것은 천양지차임을 대다수의 수험생은 직접 경험해봐서 알 것이다. 모의논술도 같은 맥락이다. 같은 제시문과 논제라 할지라도 편안한 환경과 마음가짐으로 보는 것과 시험이라는 자각을 가지고 임하는 것은 그 결과가 천지차이다. 평소에는 생각해낼 수 있었을 법한 사고도 문제지가 달라진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사고의 깊이가 얕아질 수 있고, 보통은 하지 않았을 어이 없는 실수도 환경의 차이에 따라서는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차이를 직접 경험해보고 앞으로의 논술을 대비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다.

셋째, 실제 대학의 채점을 받는 것은 스스로 공부하는 것과는 다르다.

논술을 그저 글쓰기의 연장선으로만 생각하는 많은 수험생들이 모의논술을 쓸 시간에 마음이 맞는 친구들과 모여 직접 문제를 써보고 서로 돌려 읽어보는 것이 더 도움이 된다고 착각한다. 안타깝게도 이는 사실과 거리가 멀다. 대학에서 제공하는 채점 결과를 통해 자신이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답안 작성 방향을 수정해나갈 수 있다. 학생 간 스터디에서는 도달하기 매우 힘든 지점이다.

넷째, 풀어보는 것만으로 끝나서는 안된다.

앞선 내용들을 유의하여, 모의논술에 실전처럼 임했고 또 대학으로부터의 채점까지도 받았다면 모의논술을 충분히 활용한 것일까? 그렇지 않다. 해당 대학교의 논술 출제 유형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는 교사 혹은 강사에게 첨삭을 받아서, 대략적인 방향성에서 나아가 정확한 단점들을 파악해야 할 필요가 있다. 논술에 첨삭이 필수적인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모의고사를 풀고 나서 각각 문제에 대한 정확한 풀이 방법을 숙지하고 이에 대한 강의를 듣듯이 논술문제도 자신의 독해에 문제가 있었는지, 아니면 논리가 허술한지 혹은 표현력이 부족한지를 섬세하게 체크할 필요가 있다.

모의논술의 중요성을 알고 이에 응시하고 활용하는 것이 논술 전형에서의 합격을 반드시 보장한다고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논술 전형으로 합격한 모든 수험생은 모의논술의 중요성을 알고 있었고 또 응시하여 모의논술을 충분히 활용했다는 점을 수험생들은 주지할 필요가 있겠다. 

한편 에픽 아카데미에서는 각 대학교별 특징에 맞는 논술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모든 논술 전형에 공통적으로 필요한 기초적 사항을 기반으로 하여 각 대학교가 요구하는 답안 작성 방식을 강의하고 수업이 진행된 모든 논제에 대해 각 학생별로 1대1 대면 첨삭을 진행하는 에픽 아카데미는 2021학년도 대입에서 수시전형 331명의 합격생을 배출했다. 장백산 강사는 에픽 아카데미에서 대입 인문 논술 강의와 자소서 강의 및 면접 강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컨설턴트로서도 활동하며 컨설팅 또한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