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강좌 8개, 묶음강좌 28강좌, 개별강좌 40개 등 선정

K-MOOC'(K무크) 홈페이지 캡처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코로나19는 무료 온라인 강좌 'K-MOOC'(K무크) 이용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Korea Massive Open Online Course)'라는 뜻의 K무크는 국내 대학·연구기관 등이 만든 온라인 강좌를 누구나 무료로 수강할 수 있는 서비스다.

6일 교육부에 따르면, 3~4월 K-MOOC 이용 현황을 비교한 결과 수강신청 건수는 2019년 10만534건에서 올해 17만8687건으로 78% 증가했다. 또 같은 기간 회원 가입자 수는 2019년 3만8053명에서 2020년 8만4916명으로 123% 증가했다.

교육부는 그 이유를 코로나19로 원격 수업이 활성화됐기 때문으로 꼽았다. 학교와 대학, 민간 교육기관 등도 감염 확산 우려로 '비대면 수업'을 진행하는 곳이 많아지면서 K무크를 많이 찾게 됐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지난 4일 2단계 무크 선도대학 14개교를 선정, 명품강좌 개발을 선도하기로 했다.

(자료=교육부)

▲경성대 ▲고려대 ▲단국대 ▲대구대 ▲대구한의대 ▲서강대 ▲서울대 ▲성균관대 ▲세종대 ▲울산대 ▲이화여대 ▲전남대 ▲중앙대 ▲포항공대 등이 선정됐다. 

이들 대학은 향후 3년간 새로운 주제와 형태의 강좌를 개발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신규강좌 평가 결과 △인공지능(AI)강좌 8개 △묶음강좌 6묶음(28강좌) △개별강좌 40개 등 총 76강좌가 선정됐다. 

인공지능강좌는 기초수학, 고급 기계학습, 알고리즘 등 8강좌를 선정했으며, 인공지능강좌 이수체계도(2020년 2월)에 따른 강좌 제공을 완성하기 위해 6월 중 추가 공모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을 반영해 서울대·고려대 등에서 신종 바이러스 이해, 건강보건 증진, 전염병 대응 음압병실 체험 등 의료 분야 강좌를 다수 개발할 예정이다. 

4~5개 강좌를 묶어 하나의 체계적 교육과정으로 제공하는 '묶음 강좌'도 다양하게 제공된다. 

묶음강좌는 웹스토리작가, 미세먼지전문가, 반려견 스타일리스트, 국제 개발협력 전문가 양성과정 등이 선정됐다.

새로 개발된 강좌는 올해 하반기부터 K무크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