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3차 추경 무선인프라 구축(AP 설치 등) 예산 포함...내년 초까지 완료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6일 등교수업 운영방안 후속대책을 발표하고 있다.2020.05.26.(사진=서울시교육청)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사진=서울시교육청)

[에듀인뉴스=오영세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실시간 쌍방향 수업 기반 원격수업’ 인프라 구축을 위해 목적사업비를 우선적으로 활용하도록 했다.

조희연 교육감은 12일 서울 교장들에게 문자 편지를 통해 목적사업비 예산을 방역 및 원격수업 지원을 위한 인프라 환경 구축 중심으로 학교가 자율성을 발휘해 사용할 것을 재차 주문했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학교에 공문을 보내 목적사업비 예산을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조희연 교육감은 “전문가들은 가을에 코로나19가 재유행할 수도 있고, 코로나19를 극복한다 해도 ‘코로나20’, ‘코로나21’이 도래할 가능성도 농후하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서 ‘실시간 쌍방향 수업 기반 원격수업’의 인프라, 환경, 문화, 역량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교수학습용 태블릿 PC(펜, 키보드 등 부자재 포함) 구입, 원격수업 컨텐츠 제작을 위한 기자재(마이크, 짐볼, 삼각대, 웹캠 등) 구입, 원격수업용 유료 소프트웨어 구입, 학생용, 교사용 디바이스 유지 보수를 위한 소프트웨어 구입 등을 포함해 ‘실시간 쌍방향 기반 원격수업’이 인프라 환경이 부족해 못한다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을 써서 재정을 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무선인프라 구축(AP 설치 등)과 같이 큰 예산이 드는 것은 별도로 교육청이 담당해 내년 초까지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가 지난 4월 30일 발표한 한국판 뉴딜정책에는 모든 초·중·고 교실에 와이파이를 구축, 일부 학교 구형 노트북 교체, 태블릿PC 제공 등 디지털 기반 교육 인프라 구축 등이 포함됐다.

정부는 지난 3일 확정한 추경 예산안에 1481억원을 들여 전국 약 20만개 교실에 와이파이망을 구축하고, 1041억원을 투입해 교실에서 사용되는 내용연수 초과 노트북 20만대를 교체하는 한편, 디지털교과서 시범학교 학생 24만명에는 종이로 된 교과서 대신 교과서를 담은 태블릿PC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 국립대학이 온라인교육을 강화할 수 있도록 352억원을 들여 노후 서버와 네트워크 장비를 전면 교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