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민수 입학처장協 회장, 학교 교육과정 평가하고 싶지만 "대학 평가능력 신뢰 없이 입시 정책 개혁 어려워"
[인터뷰] 김민수 입학처장協 회장, 학교 교육과정 평가하고 싶지만 "대학 평가능력 신뢰 없이 입시 정책 개혁 어려워"
  • 지성배 기자
  • 승인 2020.06.30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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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코로나19 영향으로 대학 입시가 요동치고 있다. 이미 입시 일정이 2주 연기된 상황에서 서울대, 연세대 등 대학들이 입학전형을 변경 및 수정하고 나섰다. 현 고3을 배려해야 한다는 여론을 반영한 것. 또 사회적으로 등록금 반환 운동이 진행되는 등 대학가는 그야말로 뜨거운 감자가 되어 버렸다. 이에 더해 인구감소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는 대학들이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으로 몰아 부치고 있다. 이는 모든 대학에게 학생 선발에 대한 고민을 더욱 깊게 만들었다. <에듀인뉴스>는 김민수 전국대학입학처장협의회장(가톨릭관동대 입학처장)을 만나 코로나19가 가져온 대학가 변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특히 정부가 추진하는 고교학점제와 입시제도의 호환, 일부 시도에서 진행하는 IB 교육과정, 등록금 환불 요구 등에 대해 김민수 협회장의 생각을 들어보았다. 아래는 김민수 전국대학입학처장협의회장과의 일문일답.

김민수 전국대학입학처장협의회장을 가톨릭관동대에서 만나 입시 정책에 대한 의견을 들어 보았다.(사진=지성배 기자)
김민수 전국대학입학처장협의회장을 가톨릭관동대에서 만나 입시 정책에 대한 의견을 들어 보았다.(사진=지성배 기자)

▲올 4월 전국대학입학처장협의회 회장으로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축하합니다! 협의회 소개와 함께 회장으로서 조직을 어떻게 이끌 예정인지 간단히 설명해주세요.

저는 ‘소통’에 방점을 두고 있습니다. 강원지역 회장과 전국협의회 회장직을 맞게 되어 기쁘기도 하지만 그에 따른 책임감의 무게가 큽니다. 또 제 능력으로 잘 수행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서는 것이 사실입니다.

길게는 13년 동안 입학처장 직을 수행하시고 계시는 지역회장님도 계시는 등 다들 저보다 연륜도 많으시고 대학입학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계시는 분들이 위원님들이라서요.

저는 그 분들 의견을 경청하고 잘 취합해서 가감 없이 전달하고 전파하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려 합니다. 소수 의견이라도 이야기를 최대한 듣고 공감하고 이해하며 피드백 해주는 게 중요해 보입니다. 불필요한 오해로 갈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죠.

개인적으로 경험이 많은 분들의 조언을 들으며 일을 하나하나 해나갈 계획입니다.

▲현재 우리나라 대학 입시 정책은 어떤 흐름으로 가고 있습니까. 수도권과 지방의 사정이 극과 극을 이루는 만큼 분리해 설명한다면요.

수도권 지역 대학은 우수인재 확보라는 질적인 측면에서 접근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반대로 지방대학은 인구 절벽 현상 심화로 인해 일단 입학정원을 어떻게 채워야 할 것인가를 고심하고 있습니다. 양적인 측면에서 정책의 방향을 고심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입학사정관제는 다양한 관점으로 학생 잠재력 평가..."학생의 전공적합성 높아진 결정적 계기"


▲입학사정관제 도입 10년이 흘렀습니다. 입학사정관제는 대학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다고 보십니까.

입학사정관제는 수능, 내신과 같은 객관적인 점수는 최소한으로 반영되고 학생의 가능성과 같은 정성적 판단이 합격 여부를 결정짓는 중요 요인입니다.

전공적합성이 중요한 평가요인이죠. 학생들이 고교시절 다양한 활동을 통해 미래 자신의 직업과 관련이 있는 전공을 선택하기 위해 노력해온 시간과 노력들이 대학 입학 후에도 의미 있는 성과로 연결됩니다. 수능성적이나 교과 성적만으로 대학 전공에 대한 적합성을 검증하는 시스템은 한계가 있죠.

따라서 입학사정관제를 통해 다양한 관점으로 학생들의 잠재력을 평가하는 기회를 갖는 것은 대학입장에서도 원하는 인재상에 초점을 맞춰 선발·지도하는 좋은 계기가 된다고 봅니다.

이로 인해 입학생들의 학교생활만족도와 적응도는 이전과 다르게 높아진 것이 현실이고, 대학의 전공이 취업과 진학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긍정적인 현상이 생겼다고 봅니다.

김민수 전국대학입학처장협의회장은 교육부의 정시 비율 확대 정책에 대해 '교사 주도의 타율적 교육으로의 회귀'를 우려했다.(사진=지성배 기자)
김민수 전국대학입학처장협의회장은 교육부의 정시 비율 확대 정책에 대해 '교사 주도의 타율적 교육으로의 회귀'를 우려했다.(사진=지성배 기자)

정시 40% 확대는 실질적으로 50% 넘어..."교사주도 타율적 교육 회귀 우려"


▲지난 2월, 교육부의 대입 정시 확대 방침에 협의회는 “교육과 입시정책 혼란만 키운다”며 공식적으로 반대 입장을 피력했습니다.

기존 학생부종합전형이 사회특별계층에게 유리한 쪽으로 이용되면서 교육부가 정시비율을 늘리겠다는 발표했습니다.

최근 2022년 정시 비율을 서울소재 16개 대학에서 40% 이상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수시 이월분까지 합치면 사실상 50% 이상을 앞으로는 정시로 선발하는 것이 됩니다.

교사주도의 타율적인 교육으로 회귀가 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수능 중심 전형이 사교육비 증가, 교육 불평등 심화, 획일화된 고교 수업 초래 등 문제를 가져왔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학생부교과전형, 학생부종합전형 등의 수시전형이 만들어 진 것인데 말입니다.

2019년 말부터 핵심 키워드인 ‘공정성강화’의 공정성의 기준이 과연 무엇인지 생각해볼 때라고 봅니다.

▲대학 내 입학처장과 입학사정관은 어떤 관계가 설정돼 있습니까. 실질적으로 학생부를 평가하는 입학사정관에 대한 전문성 및 공정성 강화가 요청받고 있는데요. 대학 스스로 입학 전문가 양성을 위해 어떤 노력들을 해나가고 있습니까.

입학사정관은 전임사정관과 위촉사정관으로 나눠지는데요. 입학처장과 전임사정관들은 서로 유기적으로 대학 내 교수 및 위촉사정관들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연수를 활성화하는 데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부터 교육부는 사정관들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필수 교육이수 시간을 40시간으로 늘렸습니다. 모의 면접 및 학생들과의 지속적인 컨설팅 서비스를 통해서 학생 평가 전문가 및 면접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갖추기 위해 교육 및 실습이 자주 이루어지고 있기도 합니다.

또 교육부 및 대교협, 타 대학 주최 각종 세미나도 수시로 이뤄집니다. 입학처장 및 교내 입학사정관들은 외부 교육에 수시로 참가하여 교내 위촉사정관들에게 전파교육도 담당하여, 교내 사정관들이 새로운 정보 및 평가 기준을 잘 이해하도록 유기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 대학은 입학처장과 입학사정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관계로 형성돼 있죠. 전임사정관이 위촉사정관에게 정부의 정책의 변화와 학생부 기록 변화 고등학교 현장을 수시로 교육하고 공유하고 있으며 학습한 내용을 기반으로 모의평가를 실시하여 사정관들의 일관성 있는 평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언론과 학교 선생님, 학부모님들에게 입학사정관들의 전문성과 공정성 논란은 벗어나기 어려운 질문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대학이 전문성과 공정성 향상을 꾀하고 있습니다.

전임사정관과 위촉사정관의 일관성 있는 평가 또한 신뢰를 만들어 가는 데 중요한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학들은 능력과 경험을 보유한 입학사정관들의 확보하고 키워가는 데 최선을 다하는 중입니다.

김민수 전국대학입학처장협의회장은 교육부의 블라인드 평가 확대에 대해 장단점이 공존한다고 밝혔다.(사진=지성배 기자)
김민수 전국대학입학처장협의회장은 교육부의 블라인드 평가 확대에 대해 장단점이 공존한다고 밝혔다.(사진=지성배 기자)

▲지난해 11월 교육부는 ‘대입 공정성 강화 방안’의 하나로 학종에서 대학이 지원자들의 고교 이름과 유형을 알 수 없도록 하는 블라인드 평가를 확대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블라인드 처리, 실제 효과가 있을까요. 일부 고경력 사정관 및 입시 관계자들은 학생 활동만을 보고도 학교 계열 및 지역 등을 파악할 수 있다고 하는데, 블라인드가 의미가 있을까요.

우리 대학은 2020년 대입 공정성 강화를 위해 지원자들의 고교명, 유형, 학생명을 블라인드 한 상태로 서류와 면접을 실시해 보았습니다.

아직은 보안할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블라인드로 서류를 평가하고 면접을 실시하면서 지원자들을 깊이 있게 볼 수 있는 장점과 동일학교 학생을 cross-check 하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또 한 학생을 평가하는데, 1명의 사정관이 참가한다면 문제가 되겠지만, 일반적으로 여러 명의 사정관들이 평가에 임하기 때문에 고경력의 사정관이 혹시나 의도적으로 나쁜 선택을 하더라도 다른 사정관에게 필터핑 되리라 생각됩니다.

사정관들의 공정한 평가가 이루어졌는지도 입학처 내부에서 다각도로 감사하는 규정이 있습니다.

실제 블라인드로 학생 평가를 진행해본 결과 확실히 지역 및 학교에 대한 편견 없이 학생의 온전한 고교시절과 면접 모습을 볼 수 있어서 공정한 평가에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현 고3 배려 입학전형 변경 이해 되지만..."공정성 문제는 또 다른 공정성 문제 낳을 것"


▲최근 서울대, 연세대 등에서 “코로나19로 인한 현 고3 수험생의 불리함과 어려움을 개선하겠다”며 2021학년도 대입안을 변경했습니다. 특히 올해에 국한해 각 대학의 대입안 변경이 필요하다고 보시나요. 현장에서는 그럼 내년, 내후년 학생들도 변경해야 하느냐 또는 앞으로 계속 변경안을 이어가야 하느냐는 문제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현재 고3 학생들의 상대적 피해감은 충분히 이해가 되고 공감이 됩니다. 정말 마음먹고 3학년 때 잘하려고 했던 학생들의 기회가 이전과는 다르게 없어지게 된 것이니까요.

그러나 사전예고제를 통한 대입전형 및 운영하는 것은 그 이유가 있습니다. 이미 5월에 추가 변경기간도 지난 시점에서 전형변경은 또 다른 공정성의 문제를 야기할 수 있기에 전형변경에는 부정적인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대학이 일선 고교 진학선생님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하여 전형별 취지에 맞는 평가에 노력을 귀울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 2021 대입안 변경이 다른 대학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시는지요.

연세대의 경우 전형방식이 변경이 아닌 절차 및 평가내용의 수정으로 이뤄졌습니다. 굳이 발표를 해야 하는 것인지 의문이 들긴 합니다.

서울대의 경우가 대교협의 승인을 거쳐 수정한 전형방식인데, 수능최저수준은 완화하여 고3학생이든 재수생이든 피해를 보는 그룹이 나오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이기는 합니다.

불안해하는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대학 입학의 방향제시 정도로 예상을 합니다.


인구감소 "대학에게 지역사회와 공존 방법 구상하게 해"/ IB 교육과정 이수 학생들 "학종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


▲인구감소, 특히 학령인구 감소로 대학은 정원보다 고교 졸업생 수가 적어지는 등 직접적 영향권에 들어섰습니다. 대학들은 이 위기를 어떻게 타개하고 있습니까.

대학들은 이미 인구감소 변화를 예측하고 적정규모를 찾아 혁신에 나서고 있습니다. 점진적인 다운사이징 계획으로 교직원과 교수운영 등 적정규모화를 진행하고 있죠.

이것이 규모의 문제라면 특히 지방 대학은 질적인 측면에서 지역 특성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역사회·산업 수요에 대응하는 대학특성화 방안을 모색해나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학이 지역사회와 함께 맞물려 갈 수 있도록 협력이 필요합니다.

▲지난해 대구와 제주에서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를 도입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습니다. 관계자들은 학종으로 대학 진학이 가능하다고 설명해 대학진학의 문은 열려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현실성이 있다고 보시나요. 2023학년도에 대학 진출이 시작되는데, IB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을 대학에서는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요.

우리학교 입학처 관계자분들과 이야기를 해보니 부정적인 시그널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전형을 다양화해 다양한 능력을 가진 학생을 선발하려는 지금까지의 교육 혁신 방향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을 주었습니다.

2023년은 미래사회 대비 학생중심교육으로 전환하는 고교교육 혁신의 해입니다. 2022년 고교학점제를 부분 도입하고, 2025년 본격시행을 목표로 진로선택과목의 성취도를 대입전형에 활용하게 됩니다.

IB가 옳다 그르다를 떠나 성취도 평가라는 점에서는 유사하다고 봅니다. 인정 과목만 다를 뿐이죠. 그래서 학생부종합전형을 통해 평가할 수 있다고 판단합니다.

김민수 전국대학입학처장협의회장은 "초중등 교육과정은 경쟁 보다 성장 과정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입시에서는 시험과 성적이 남는 것 같다"며 "입시 정책에 학생들의 3년 노력 과정이 많이 포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사진=지성배 기자)
김민수 전국대학입학처장협의회장은 "초중등 교육과정은 경쟁 보다 성장 과정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입시에서는 시험과 성적이 남는 것 같다"며 "입시 정책에 학생들의 3년 노력 과정이 많이 포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사진=지성배 기자)

'성장 과정' 중점 초중등 교육과정이지만 입시는 '시험과 성적'이 남아..."대학의 평가 능력 신뢰 없인 해결 어려워"


▲초중등 교육 혁신이 활발히 진행되지만 결국 입시에 막힌다고 합니다. 대학의 학생 선발 방법에 변경이 없으면 도로 아미타불이라는 볼멘소리가 나오는데요. 대학은 미래인재 선발 방법을 어떻게 가져가야 할까요.

현재 입시 방향은 교과 성적 및 수능 성적으로 변별이 가능하도록 점점 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학생들의 진로 및 적성, 장기적인 직업의 관점에서 선택과 집중을 하도록 하는 고교학점제 등의 취지에 엇박자가 나는 혼란한 상태인 것 같습니다.

시험이 없고 다양한 활동을 중시하는 혁신적인 초등 교육과정, 자유학기제 도입 및 성취내신제를 도입한 중학 교육과정, 향후 의무화되는 고교 학점제 과정 등 전체적인 방향은 ‘경쟁’ 보다는 ‘성장 과정’에 중점을 두었지만, 정작 입시에서 필요한 정보는 ‘시험과 성적’이 남는 것 같습니다.

학생부 서류에서 학생들의 3년 노력과정을 기록합니다. 각종 독서, 수상, 진로, 봉사 과정들을 기록하는데, 입시에서는 반영을 줄이는 분위기이죠.

대학 입장에서도 학생부의 다양한 정보를 볼 수 없으니, 이제는 무엇을 보고 학생을 뽑아야 하나 걱정이 많습니다.

학교의 기록정보를 믿고, 대학의 평가 전문성에 대한 신뢰가 전제가 되어야 합니다. 결국 믿지 못할 정보라고 치부해버린다면, 역시나 상대평가로 줄 세워 편하게 평가할 수 있는 성적만이 남게 됩니다.

대학은 좀더 ‘잘’ 평가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교육부 및 대교협, 학교는 유기적으로 협력하고, 견제하고, 감시하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학생들이 교과 및 비교과 자료로 다양하게 입학할 수 있는 투명하고 공정한 입시자료를 만들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대학 입장에서 현재 초중등 교육을 통해 양성되는 아이들의 강점을 무엇이라 보십니까. 또 아쉬운 점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어릴 때부터 진로 및 직업에 대한 교육이 학교에서 많이 이루어져서인지 직업보다는 미래에 자신들이 하고 싶은 ‘직무’ 역량에 대한 이해도가 예전보다 높아진 것 같습니다.

최근 교내 신입생 약 200명을 대상으로 추수지도를 하면서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원하는 학과에 입학했다의 비율이 85~90% 정도였습니다. 고교 때까지 자신들의 미래 설계 및 자기 이해에 대한 교육과정이 많이 이루어져서인지 신입생의 전공 흥미도는 매우 높았습니다.

아쉬운 점은, 직업 정보를 피상적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실제 직업 체험 등을 강화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등록금 환불 요구 이유 알고 공감하지만..."학생 없어도 유지관리비 들어, 환불 아닌 특별장학금으로"


▲코로나19 이후 대학가에서 등록금 환불 또는 장학금으로 되돌려 주기 등이 화두입니다. 정부 추경안에서 관련 예산이 감액되어 장학금 지원도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있는데요. 어떻게 풀어 나가면 좋을 것으로 보시는 지요.

대학이 나서서 재정을 투입해 등록금을 환불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합니다. 학생이 실제 등교하지 않아도 학생 등록금은 실제 교육활동뿐만 아니라 대학을 유지하는 데에도 상당부분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단적으로 학생들이 학교에 없다고 학교 소속 인원을 감축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보이지 않습니까. 또 건물 등 시설은 활용성이 낮다고 그냥 두는 게 아닙니다. 계속해서 유지관리비가 들어가죠.

어느 기사는 사이버대학과 비교하던데요. 사이버대학은 오프라인 시설들이 없기 때문에 애초부터 등록금이 저렴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대학도 고통분담 차원에서 이런 저런 방법들을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대표적으로 학생들이 등교하지 않아 각종 행사 비용 등이 남아 있을 것으로 봅니다.

다만 등록금 환불이라는 것은 아니고 특별 장학금 등의 형식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가 교육부가 통일된 지침 등을 주어야 대학도 움직일 수 있는 숨통이 트일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남기고자 하는 말이 있다면 말씀주세요.

짧은 입학처장 경력으로 인터뷰에 응한 것은 부담스러워 처음에는 인터뷰를 하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인터뷰를 수락하고 답변을 준비하다 보니 입시현안문제에 대한 정리와 생각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입시 관련 사항은 보는 관점에 따라 오해를 낳기 쉽습니다. 입시 정보를 정확히 알려주길 바라는 마음, 어떻게든 도움이 되는 길을 찾고 있다는 것을 독자 분들도 알아주시길 바랍니다.

지성배 기자  eduin@edu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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