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하루 확진자 16명 발생...학생 환자는 없어
6∼15일 밀집도 낮춰 등교...고교 2/3 내외 등교

(사진=광주시)
(사진=광주시)

[에듀인뉴스=오영세 기자] 광주시 지역 모든 초·중·고·특수학교가 2~3일 이틀간 등교를 전면 중단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등교 재개 후에도 등교 인원을 제한해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광주시교육청은 1일 저녁 교육부와 광주시 등 보건당국과 협의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광주지역에서는 1일 하루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6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학생 확진자는 없지만, 지난달 27일부터 사찰과 오피스텔, 병원, 요양시설, 도서관 등을 중심으로 지역내 연쇄 감염이 끊이질 않으면서 소위 'n차 감염'에 따른 학생 피해를 우려한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2∼3일 이틀간은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고, 주말을 보낸 후 6∼15일은 학생밀집도를 낮춰 등교하는 방식을 적용키로 했다.

초·중학교는 6∼15일 전체 학생의 1/3 내외가 등교하고, 고교는 전체 학생의 2/3 내외가 등교하며, 나머지 학생들은 원격수업을 진행한다.

유치원의 경우 병설유치원은 초등학교 함께 운영되기 때문에 보조를 맞추기 위해 2∼3일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고, 공립 단설 및 사립유치원은 광주시 어린이집과 함께 정상 등교한다.

300인 이상의 대형학원에 대해서는 2∼15일 2주간 시설운영 자제를 권고하는 집합제한 행정조치를 시행하며, 300인 이하 학원도 가급적 시설 운영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부득이하게 운영할 때는 참석자 전원 마스크 착용과 발열체크, 출입명부 작성, 사람 간 일정간격 두기, 방역소독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학생들이 등교 전 자가진단 및 발열체크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 앞으로 2주 동안 학생·학부모·교직원들에게 노래방, PC방 등 다중이용시설 출입 및 소모임, 종교활동 자제를 함께 당부했다.

장휘국 교육감은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을 막고, 학교 구성원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학생밀집도를 낮춰 등교하기로 결정했다”며 “광주시교육청은 등교와 원격수업을 병행하는 교육과정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방역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