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논술전형에서 ‘과학논술’ 필요성과 활용 공식
수시 논술전형에서 ‘과학논술’ 필요성과 활용 공식
  • 지준호 기자
  • 승인 2020.07.10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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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논술·컨설팅 전문학원 이룸 입시교육 장성호 논술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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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인뉴스] 논술 전형은 주요 상위권 대학을 진학하는 중요한 통로로 꼽히고 있다. 특히 자연계열에서는 수리논술과 과학논술(생명과학, 화학, 물리, 지구과학)을 통해 수학, 과학이 우수한 인재를 선발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논술전형이 쉽사리 없어지지는 않을 전망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물론 최근 들어 정부의 교육 정책 방침과 학생부 종합전형의 강세로 인해 논술전형의 영향력이 다소 줄어들기는 하였지만, 여전히 상위권 대학에서는 논술 전형을 통해 우수한 학생들을 선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한양대, 중앙대, 경희대 등 9개 대학의 의학계열에서 논술 전형으로 인원을 선발한다는 점도 눈여겨 볼 점이다. 수험생 대부분이 실질적으로 의학계열을 지원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내신 성적과 수능 성적을 보이기 때문에, 이러한 수험생들이 의학계열을 지원해 볼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법이 논술이기 때문이다.

몇몇 대학의 의예과 논술의 특징을 살펴보면, 대표적으로 한양대 의예과 논술의 경우 올해부터 인문논술과 수리논술을 함께 실시한다. 의학계열 모집에 있어 단순한 수학적 학업역량 뿐만 아니라 인문적인 소양을 함께 평가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는 반대로 가톨릭대의 경우 통합형 논술에서 올해에는 수리논술만 실시하는 것으로 변경되었다. 울산대 의예과의 논술의 경우 수리논술과 의학논술을 실시한다.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의학논술'은 고등학교 수준의 다양한 주제와 의학과 관련된 현실적인 이슈들에 대한 논리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능력을 평가하는 문항이 출제된다.

자연계열 논술은 주로 수학과 과학 논제에 대해 수험생이 답안을 작성하는 방식이 대부분이다. 최근 수리논술은 수능에서 출제되는 30번 문항과 유사한 형태로 논술문항이 출제되고 있어 수능 준비와 병행하면서 논술 준비를 할 수 있다는 시간적 효율성도 갖고 있다. 이는 최근 공교육정상화법에 따라 고교 수준을 벗어나는 문항을 출제하는 것이 제한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연계열 논술 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수능 공부와 더불어 공부하는 방향으로 학습 계획을 설정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대학에서 실시되는 자연계열 논술시험은 크게 수리논술 / 수리, 과학논술 / 교과통합논술 등 3가지 유형이다. 이 중 가장 많은 출제 유형은 수리논술 혹은 수리, 과학 논술 형태이다. 수리논술의 범위는 고교 수학의 전 범위에서 출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특히 '미적분'에 대한 심도 깊은 학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전통적으로 자연계열에서 많이 출제되는 '기하와 벡터' 또한 중요한 부분이며, 최근에는 다소 비중이 적었던 '확률과 통계' 과정에 대한 출제 또한 점점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봐야 할 점이다.

한편 대부분의 대학이 수리논술만 출제하고 있지만, 수학과 과학을 함께 출제하는 방식을 택하는 대학을 준비하는 경우 과학논술에 대한 공부 또한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과학논술의 출제범위는 대체적으로 과학Ⅰ 과목이 중심이지만, 연세대, 중앙대, 경희대 등은 과학Ⅱ 과목 또한 출제 범위에 포함될 수도 있다고 요강에서 명시하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

과학논술의 경우 물리,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등 고교 범위인 4과목 중에서 수험생이 응시 과목을 선택해야 한다. 논술고사 시간에 문제를 보고 선택이 가능한 대학도 있는 반면, 원서접수 시 시험을 치를 과목을 미리 정해야 하는 곳도 있으니 지원하는 대학에 맞게 논술 준비를 해야 한다. 과학 논술 중에서 지구과학을 선택할 수 있는 곳은 연세대 한 곳 뿐이니 이 점 또한 유의해야 한다.

과학논술은 서술된 답안을 통해 논리적 사고력을 평가하기 때문에 인과관계가 분명한 서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제시문 자체와 제시문의 해석을 통해 풀이과정에 필요한 소재를 제대로 찾았다고 할지라도 무작위적으로 서술하면 인과관계가 성립되지 않기 때문에 합리적인 인과관계를 구성할 줄 알아야 한다. 그런데 자신의 답안을 써내려가다 보면 위 사실을 알면서도 생각대로 글이 써지지 않는 경험을 해 보았을 것이다. 그래서 지도 선생님의 포인트 첨삭과 글의 방향 제시를 교육받는 것이 단기간에 고득점 답안을 작성할 수 있는 요령이다.

또한 최근 들어 과학논술의 난이도는 예전에 비해 매우 낮아졌다. 그런데 난이도가 낮아졌다는 것은 최종 결론으로써의 답이 쉽게 발견된다는 의미이므로, 제대로 된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제시문에 대한 독해를 통해 숨겨진 내용을 추론하고, 발견된 사실을 문제풀이 과정의 소재로 반드시 이용해야 한다.

끝으로 과학 논술을 공부할 때는 대학교 기출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가장 좋으며, 대학의 예시답안과 자신의 예시답안을 비교하여 공부하고 공개한 예시답안보다 더 논리적이고 세밀하게 쓴 답안을 작성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 무엇보다 수리논술에 약점을 보이는 학생이 있다면 수리논술은 70~80점 정도로 점수를 확보하고, 수리논술보다 쉽게 출제되는 과학논술을 100점 만점을 받는다면 어떤 대학, 학과라도 의학계열을 제외하고는 합격할 수 있으며. 이것이 바로 과학논술의 활용법이라고 볼 수 있다.

글 : 분당 논술·컨설팅 전문학원 이룸 입시교육 장성호 논술강사

지준호 기자  eduin@edu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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