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간 언어 차이 이해 등 수업자료 활용
초등부터 고교까지 꾸준한 통일교육 필요

(사진=경기도교육청)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겨레말큰사전남북공동편찬사업회와 15일 평화‧통일 교육과 겨레말 교육 교류 협력을 약속했다.

이날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평화·통일 교육에 관한 교류와 지원 협력 ▲겨레말 교육과 학술 진흥에 관한 교류와 지원 협력 ▲기타 상호 교류와 발전에 관한 사항 등이다. 

겨레말큰사전편찬 사업은 언어 이질화 극복을 위해 남북의 국어학자들이 함께 사전을 만드는 작업으로, 2005년부터 2015년까지 총 25차례의 남북공동편찬 회의가 열린 바 있으나 2016년 이후 중단된 상태다. 

도교육청은 겨레말큰사전편찬사업회의 학술성과 등을 수업 자료로 활용, 학생들이 보다 쉽게 남북 언어 차이를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은 올해 연간 2시간 범위에서 학교교육과정 편성에 평화통일교육을 반영할 수 있도록 권고했다. 

학교별 주제통합형 수업은 ▲인문학기행(112교), ▲통일동아리(69교), ▲이야기한마당(10교), ▲학교주도프로그램(77교) 등 총 268개 학교에서 추진하고 있다.

이재정 교육감은 “평화・통일 교육은 학생들이 평화와 통일이 우리의 미래이며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는 확신을 갖게 하는 것”이라면서 “학생들이 스스로 평화와 통일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를 찾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올해 3월 경기도교육연구원의 ‘경기 평화통일교육 추진방안 연구’ 설문조사에 따르면, 통일 찬성 비율이 초등학생 74.2%, 중학생은 64.8%, 고등학생은 55%로 학년이 높아질수록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초등학교부터 고학년에 이르기까지 꾸준한 통일교육이 필요하다고 제안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