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학생 가장 가까이서 마스크 없이 있었던 경우는 급식실 유일
급식실서 감염으로 최종 결론날 경우 전국 첫 교내 감염 사례돼

&nbsp;남부호 부교육감은 이날 점심시간에 대전도안고를 방문해 등교수업에 따른 고3 학생들의 급식 상황을 점검하고 감염 예방 사항 등을 살피면서 식당에서 학생 간 충분한 거리 확보 등 철저한 위생 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부탁했다.(사진=대전시교육청)<br>
남부호 대전시교육청 부교육감은 이날 점심시간에 대전도안고를 방문해 등교수업에 따른 고3 학생들의 급식 상황을 점검하고 감염 예방 사항 등을 살피면서 식당에서 학생 간 충분한 거리 확보 등 철저한 위생 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부탁했다.(사진=대전시교육청)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대전 천동초 학생의(120번·121번) 코로나 19 감염 경로가 학교 급식실로 추정된다는 역학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전시 역학조사관은 16일 브리핑에서 대전 천동초 학생은 학교 급식실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 같은 조사 결과가 확정되면, 전국 첫 교내 감염 사례가 된다. 

대전 동구에 있는 천동초등학교에서는 3명의 학생 확진자가 발생했다. 어머니에게서 감염된 학생에 이어 다른 학생 2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 가운데 같은 반 2명의 학생의 경우 학교 밖에서는 별다른 접촉 사실이 확인되지 않으면서 전국 첫 교내 감염 가능성이 제기됐다.

두 학생은 옆으로 한 칸을 띄어 앉은 상태에서 식사를 했는데 두 학생 사이에는 가림막이 없었다.

대전시교육청은 이날 오후 "확진자와 1.2m 떨어진 좌·우 학생 중 한명 만 감염된 상황이며, 시간대는 다르지만 동일한 학원에서 공용 공간을 사용했다"며 "급식실 방역 매뉴얼을 세밀하게 검토해 방역대책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천동초 전교생과 교직원에 대한 전수검사에서는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동구 천동·효동·가오동의 학원과 교습소, 체육도장 등에 대해 내려진 집합금지 행정조치는 각각 10일과 12일 이후 해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