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하반기 기초학력 지원 및 학력격차 해소 방안(자료=강원도교육청)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강원도교육청이 2학기에는 등교수업을 확대하고, 여름방학과 하반기에 학력격차 해소와 기초학력 지원에 집중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3일 코로나19로 인한 도내 학생 학력격차를 해소하고 기초학력 지원을 위한 초·중·고 학교급별 구체적 방안을 발표했다.

여름방학 기간 중 기초학력 지원 및 학력격차 해소 방안은 먼저 초·중·고 공통으로 기초학습지원단의 집중 순회교육과 기초학력 집중 캠프 운영을 통해 학습부진을 보정할 계획이다.

또 특별 지도강사를 활용하여 단위학교별 기초학력 향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문해력․수리력 향상을 위한 심화과정 교원연수를 진행한다.

초등학교는 한글 미해득 및 난독 대상 학생을 지원하고, 방학 중 전문기관 난독캠프를 운영한다. 특히 초등학교에서는 기초학력 향상 프로그램의 운영에 집중할 예정이다.

중‧고교는 원격수업 플랫폼에 따른 수업 전문교사 중·고 10명으로 「미래수업지원단」을 구성해 등교·원격수업을 지원한다. 이 밖에 여러 연수를 통해 교육과정-수업-평가 일체화를 위한 교사들의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대입지원을 위해 권역별 강원진학지원센터 수시 대면 상담을 운영한다. 또한 대학별 전형을 준비하는 대입진학지도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한다.

여름방학에 이어 하반기에도 학력격차 해소를 위한 집중 지원이 추진된다.

초·중·고 공통으로 기초학력안전망 구축을 위해 기초학습지원단의 학교 순회지도를 확대하고 원격수업과 상담을 지원한다. 또 △협력교사(강사)제, △단위학교 기초학력 다중지원팀을 집중 운영해 하반기 진단활동 실시 및 개별 맞춤형 프로그램 지원을 강화한다.

초등학교은 7월 한글해득현황 전수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학교별 분석 보정지도를 통해 한글교육책임제 운영을 내실화하며, 소규모학교 기초학력 결손 예방을 위해 복식수업 보조강사를 활용하여 원격․등교환경에서 협력수업을 운영한다.

중‧고교는 교과의 핵심개념 이해나 피드백이 배제되지 않도록 교과별·교사별로 교사와 학생 간 쌍방향 소통 수업 운영을 강화한다. 등교수업뿐만 아니라 상반기에 진행된 원격수업을 보완하고 내실화하는데 집중할 예정이다. 

대입지원으로는 방과후에 실시하는 ‘대입 진학지도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하여 면접고사 대비나 자기소개서 작성, 논술․적성고사에 대비한다. 이 밖에 강원진학지원센터에서 진학지원단 직무연수를 실시하여 교사 대입지원 역량을 더욱 강화한다. 

장주열 기획조정관은 “코로나19로 교육환경이 급격히 변화하면서 미래수업체제를 혁신적으로 앞당겼으나, 원격수업으로 인한 학력격차 문제가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도교육청은 초등학교부터 대입지원에 이르기까지 한 아이도 놓치지 않도록 면밀한 계획을 세워 기초학력을 지원해 학력격차를 해소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원도교육청은 2학기에는 가능하면 대부분 학교가 전 학년 등교수업을 할 수 있도록 권고할 계획이다.

전교생 1000명이 넘는 대규모 학교의 경우 밀집도 등을 고려해 학부모 의견 수렴을 거친 후 학교장이 2학기 수업방식을 결정하도록 하되,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 전일 등교수업을 원칙으로 할 예정이다.

현재 도내 학교 가운데 80% 이상이 전 학년 등교수업을 시행하고 있는 만큼 2학기에는 사실상 도내 모든 학교의 정상적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