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충남 송남초.(사진=충남교육청)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충남 송남초.(사진=충남교육청)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집중호우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11일 전국 8개 학교가 피해 예방을 위해 등교수업을 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1개 학교는 휴업, 5개 학교는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나머지 2개 학교는 하교 시간을 앞당겼다. 

또 12개 지역 315개 학교·시설에서 옹벽·축대·사면붕괴·침수 등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이날 강원 1곳, 충북 1곳, 충남 2곳, 전북 1곳, 전남 3곳 등 5개 지역 8개 학교가 등교수업을 조정했다.

전남 지역 1개 학교는 이날 '학교 휴업'을 결정하고 수업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전남의 나머지 2개 학교와 충남 2개 학교, 전북 1개 학교는 등교수업을 중단하고 원격수업을 시행한다.

강원 1개 학교와 충북 1개 학교는 하교 시간을 조정해 학생들을 일찍 집에 돌려보내기로 결정했다.

집중호우에 따른 학교 시설피해도 잇따랐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서울·대구·인천·광주·경기·강원·충남·충북·전북·전남·경북·경남 등 12개 지역 315개 학교·시설에서 옹벽·축대·사면붕괴·침수 등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9일 기준으로 11개 지역 270개 학교·시설에서 피해가 발생했던 것과 비교해 피해가 늘었다.

전국 학생·교직원의 추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 8일 전남 담양에서 8세 초등학생 남아가 폭우를 피해 대피하던 도중 사망한 사고가 발생한 이후 추가 인명피해 발생은 보고되지 않았다. 

전국적으로 피해 액수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교육부는 재난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중수본을 운영하고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학교에는 공제급여, 재난안전관리 특별교부금을 지급해 응급복구를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