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뉴스=김민호 기자] 염태영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은 11일 전국적인 집중호우로 인한 심각한 재난상황과 관련해 정부의 신속한 지원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협의회는 이날 성명서를 발표하고 정부가 특별재난지역의 기준을 유연하게 마련해 이를 신속히 선포하는 등 재난지역을 범전국적으로 대폭 확대해 줄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수해복구를 위한 제4차 추가경정예산도 서둘러 편성해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대책반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코로나19의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이 심각한 호우피해까지 겹쳐 생계곤란과 심리적 고통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며 "생활터전을 통째로 잃은 지역주민들을 위해 정부와 정치권이 한마음으로 이번 재난을 조속히 이겨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염태영 대표회장은 “이번 수해로 주민들의 고통과 걱정이 정말 크다"며 "지금 기초지방정부는 십시일반의 마음으로 생수와 라면 등 식료품을 수해지역에 보내고 있으며 자원봉사봉사대가 침수가옥 정리와 토사제거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염 대표회장은 이어 "이미 지방정부는 코로나19로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느라 재정이 바닥난 형편에서 이런 재해까지 겹쳐서 내실있는 대책을 세우기 어려운 곳이 대부분일 것"이라며 "정부와 여야 정치권은 재난 대책을 수립할 때 이런 어려운 지방정부 사정을 꼭 헤아려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전국협의회는 기록적인 호우에 대응하기 위한 ‘호우피해지역지원대책반’을 가동하고 전국의 호우피해 상황을 모니터링하는 한편 피해가 심각한 지역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지원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