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원격수업, 학습격차 교육격차 커진 것 여러 자료로 발견됐다. 원격 수업 내실화와 학습 동기 유발 마련이 절실하다. 대향 생산 방식 표준화 교육 넘어 오직 한 사람씩 교육하는 학교를 만들어야 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12일 구글이 진행한 'The Anywhere School 2020'에 나서 “코로나와 함께 살아가는 with 코로나 시대를 맞이했다”며 “전원 출석하는 학교 시스템에 대한 개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교육감은 지난 4월 9일부터 진행된 원격수업 및 국내 교육계의 코로나19 대처 방안과 수업 방식 등을 설명하며 “실질적인 준비 기간은 2주 밖에 없었다. 대한민국에서 안정적으로 학교가 돌아간 이유는 교사와 교직원의 헌신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현장의 노고를 치하했다.

교육청 또한 지원을 위한 노력에 앞장섰다고 밝혔다.

그는 시울시와 25개 구청이 협력해 교육취약계층 전원에게 원격 수업 단말기를 제공하고 집에서 활용 가능한 다양한 콘텐츠와 수업 모델을 개발했으며 교원 역량 향상을 위해 동료 멘토링 실시를 지원했다“며 “학교가 수업과 생활지도 방역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사업을 중단하고 공문을 줄였다”고 말했다.

선제적 방역을 위해서는 “전체 학생과 교직원에서 마스크를, 학교에는 열화상 카메라와 비접촉 체온계를 지원했다”며 “특히 감염 위험이 높은 급식 방역을 위해 급식대상 간 거리두기와 시간, 거리, 장소 등을 분리하고 가림막을 설치했으며 대체인력을 투입하는 등 지원에 나섰다”고 안내했다.

대한민국 및 서울시교육청의 원격수업 진행 사례를 설명한 조희연 교육감은 “코로나19와 싸우며 인간·사회·문명에 대한 새로운 성찰을 할 수 있게 된 수확도 있다”면서도 “원격 수업으로 인해 학습격차 및 교육격차가 심화한 것이 여러 자료를 통해 발견되고 있다. 2학기에는 원격 수업 내실화와 학습동기 유발 방안을 마련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코로나는 학교를 어떻게 미래지향적으로 바꿀 것인가를 고민하게 하는 시대를 가져왔다”며 “전원 출석 학교 시스템의 개편이 필요하다. 대량 생산 방식과 표준화 교육을 넘어 오직 한 사람을 위한 교육하는 학교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학교 역할 변화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한편 구글이 개최한 'The Anywhere School 2020'은 구글이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변화가 우리 교육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 학생과 교사, 보호자 모두 변화하는 학습 환경과 새로운 상황에 적응할 수 있도록 경험과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온라인 행사로 12, 13일 양일간 개최된다.

12일 오전 11시 30분에 진행되는 <The Anywhere School 2020> 한국 세션에서는 교육계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구글의 노력을 소개하는 존 리 구글코리아 사장의 오프닝에 이어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서광석 포천 이동중학교 교사와 김용상 논산 대건고등학교 교사가 각각 체육 수업, 비교과 활동을 디지털 학습 현장에 접목한 사례를 발표했다. 

홍삼구 천안 북일여자고등학교 교사가 교직생활 30여 년 중 맞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경험을 나누며 마지막에는 류창동 서울 서연중학교 교사가 소외되는 사람 없이 모두를 위한 학교로 나아가기 위해 교육 구성원 모두가 같이 추구해야 할 방향을 시각장애교사의 입장에서 제시했다.

모든 세션은 녹화 영상을 활용해 온라인에서 진행되며, 이틀간 약 17시간 동안 11개 언어의 자막을 함께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