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석인수 푸른나무진로적성연구소장(교육학 박사)

[에듀인뉴스] 이제 여름방학이 시작되었습니다. 올해는 짧은 기간입니다. 이 짧은 기간이라도 학부모는 놓칠 수가 없습니다. 아이에게 학습동기를 이끌어 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무더운 여름에 짧은 방학을 무조건 학원에 내몰기엔 부모로서도 미안할 수 있습니다. 옛날 과거시험을 준비하던 선비들도 무더운 여름에는 냇가에서 멱을 감으며 쉬엄쉬엄했습니다.

짧은 기간이니 가족여행도 다녀올 수 있고 진로캠프에 보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그 마저도 여의치 않다면 진로적성검사를 해보고 진로컨설팅을 받아보는 방법이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내가 어디에 재능과 적성이 있는지. 열심히 공부를 하는 것 같은데 왜 성적은 오르지 않는지 학습과 진로에 대한 코칭을 받아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인생에서 성공하고 행복하려면 두 가지 선택을 잘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결혼배우자 선택과 직업선택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결혼배우자를 선택할 때는 오랫동안 고민하고 깐깐하게 고르지만 그보다 더 중요할 수 있는 직업선택을 할 때에는 대수롭지 않게 선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대학에 들어가서 대2병에 걸려서 방황하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이것은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선진 외국학생들도 대학 2학년이 되면 1년간 여행을 다니는 자기만의 시간을 갖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자기를 찾고 만나는 여정입니다.

우리나라 학생들은 어학연수를 많이 갑니다. 취업에 유리한 스펙을 쌓기 위함입니다. 그러나 교육전문가들은 스펙보다는 자신의 재능과 적성을 찾는 노력을 더 많이 할 것을 주문합니다.

최근 교육학 박사인 필자는 ‘진로적성검사는 과학이다’라는 책을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필자는 학습부진, 학습장애를 갖고 있는 아들과 공부수재인 딸을 두고 있습니다. 나이테진로적성검사의 도움으로 공부꼴찌였던 아들이 적성을 찾아 가톨릭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이번에 서강대 정보통신공학과 대학원에 합격했습니다.

딸은 의대가 아닌 홍대미대에 입학시켰습니다. 두 자녀들이 자기적성에 꼭 맞는 학과선택으로 고등학교 때보다 도리어 대학에서 더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자기적성을 제대로 찾아서 전공 선택을 하게 되면 대2병을 예방할 수 있고 대학에 가서 진짜 공부를 할 수 있습니다.

글 : 석인수 푸른나무진로적성연구소장(교육학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