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초중고생 위주 지양…대학생·협회 후원 가족 단위로 참여

한국청소년진흥협회 독도 탐방단이 13일 독도에 입도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청소년진흥협회)
한국청소년진흥협회 독도 탐방단이 13일 독도에 입도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청소년진흥협회)

[에듀인뉴스=오영세 기자] 한국청소년진흥협회(이사장 이대영, 공주대 교수)가 주관한 광복 75주년 기념 독도 탐방 행사가 지난 13일부터 광복절인 15일까지 독도 및 울릉도 현지에서 진행됐다.

한국청소년진흥협회는 나라사랑 봉사활동 일환으로 매년 광복절을 전후하여 독도 탐방 및 생태탐사 활동을 진행해 왔다.

금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초중고생 위주의 탐방단 구성을 지양하고 뜻있는 대학생 및 일반인과 특히 협회를 후원하는 가족 단위의 탐방단을 신청받아 구성했다.

특히 독도 사랑을 몸소 실천하기 위해 80대 부부와 아들 내외, 손자, 손녀까지 여섯 가족이 참여하기도 했다.

서울에서 새벽 3시 버스를 이용 강릉에 도착해 아침 8시 출항하는 배로 울릉도를 거쳐 바로 독도까지 입도했다. 기록적 폭우와 역대 최장 장마 끝자락 있었지만 독도 사랑을 펼친 탐방단을 쾌청한 날씨로 맞았다.

독도에 입도한 탐방단들은 준비해 간 선물을 독도경비대에 전달하고 독도필통을 희망하는 관광객들에게 선물로 나눠주면서 독도사랑 운동을 펼쳤다.

한국청소년진흥협회 독도 탐방단이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 사진전을 관람하고 울릉도 명소를 탐방하고 있다. (사진=한국청소년진흥협회)
한국청소년진흥협회 독도 탐방단이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 사진전을 관람하고 울릉도 명소를 탐방하고 있다. (사진=한국청소년진흥협회)

울릉도에서는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을 방문해 독도의 영웅이 된 독도의용수비대의 특별 사진전을 관람하며 독도의 위용을 눈으로 가슴으로 만끽하는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

과거와 달리 잘 정비된 울릉도의 도로와 명소를 탐방하며 특산품 등을 접할 수 있었던 것도 매우 뜻깊은 우리 국토에 대한 이해의 순간이었다.

특히 탐방단에 함께 한 금영에프앤씨 김채중 회장의 후원으로 탐방단의 식단이 더욱 풍요로웠다. 또 협회 울릉도 지부장인 최병곤 대표(시온여행사)가 물심양면으로 많은 지원을 해 탐방단 활동을 안전하게 마쳤다.

이대영 이사장은 “이번처럼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다양한 연령층의 탐방단 구성이 과거 청소년 위주의 탐방단과는 사뭇 색다른 면이 많아서 의미 있었다”고 회고했다.

80대 노부부는 “평생 언젠가 한 번은 우리의 땅 독도를 밟아 볼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해 왔는데 이렇게 뜻을 이룰 수 있어서 여한이 없다”고 말해 모두가 숙연해지기도 했다.

한국청소년진흥협회의 영토권과 주권의 소중함을 깊이 있게 느끼고 실천하는 독도 사랑 탐방 행사가 매년 지속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