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컴퓨터를 사용하면서 모니터를 향해 목을 쭉 내미는 습관, 바르지 않은 자세로 앉거나 오래 앉아있는 경우, 체형에 맞지 않는 베개를 사용해 밤새 목과 어깨 근육이 긴장되고 척수가 압박된 경우 등에 해당한다면 ‘목디스크’를 주의해야 한다.

목디스크는 경추 뼈와 뼈 사이에 있는 추간판이 제자리에서 밀려 나와 탈출된 상태를 말한다. 정식 명칭은 경추 추간판 탈출증으로, 제자리에서 밀려 나온 추간판이 신경을 압박하고 통증을 일으키게 된다. 대표 증상으로는 목 통증과 신경 압박으로 인한 팔, 어깨 통증이 있다.

통증뿐만 아니라 두통이나 현기증, 이명 등의 증상을 동반할 수도 있다. 특히 팔의 힘이 빠지고, 반신이 저리며, 우둔해지는 통증을 느끼게 되는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이러한 증상 초기에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 보존적 치료로 증상 완화를 기대할 수 있지만, 보존적 요법으로도 힘들다면 신경성형술 등 비수술적 치료를 적용할 수 있다.

그 중 신경성형술은 간단한 부위 마취 시행 후 특수 카테터가 들어갈 수 있도록 가이드 바늘을 삽입한다. 이후 실시간 영상장치로 확인하면서 카테터를 통증 원인이 있는 부위에 거치하고, 약물을 경막외강에 주입시켜 염증 반응 제거 및 유착부위를 박리한다.

국소마취 시술을 진행하기 때문에 통증이 적고, 지속적이고 만성적인 통증에 효과적이라는 장점을 지닌다. 또한 입원이 없는 짧은 치료시간으로 빠른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이뿐만 아니라 고령자나 당뇨 등으로 수술이 어려운 경우에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간단한 비수술 치료라고 하더라도 자칫 부작용이나 조직 손상이 올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목디스크는 다양한 치료 방법을 적용할 수 있으므로, 정밀 검사를 통한 종합적 진단을 바탕으로 환자 개인에 맞는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와 더불어 재발을 막기 위한 일상생활 습관 개선도 필요하다.

PC 업무를 오래 보는 직장인, 평소 스마트폰을 자주 사용하는 이들에게서도 자주 찾아볼 수 있는 만큼, 생활습관 교정이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치료를 한다해도 생활 습관이 바르지 못하면 쉽게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므로, 잘못된 습관을 고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도움말 : 동탄 성모오케이통증의학과 김영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