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준범 수의사)
(사진=김준범 수의사)

[에듀인뉴스=지준호 기자] 최근 반려동물 인구 1천만 시대가 도래했다. 코로나19로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반려동물의 존재 가치가 높아지고, 언택트(비대면) 소비로 인해 반려동물 전용 용품을 온라인을 통해 구매하는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그 중 애견 이발기는 대표적인 반려동물 전용 소형 가전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반려동물의 종류가 다양해 털의 성향과 길이가 각각 다른 데다가 피부에 직접 닿는 제품으로 신중하게 애견 이발기를 선택해야 한다.

애견 이발기를 고르는 기준에는 무엇이 있고, 어떤 관점에서 살펴봐야 하는지 현재 동물의료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수의사 인터뷰를 통해 살펴봤다.

Q. 먼저 본인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A. 건국대학교 수의학과 및 외과 석사를 마치고, 현재 동물의료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수의사 김준범입니다.

Q. 반려동물에게 필요한 애견 이발기의 기준을 짚어 주신다면?

A. 애견 이발기를 선택하는데 있어서 사용자 입장에서는 절삭력과 내구성 등 기능적인 측면이 필요하다면, 반려동물에게는 발열, 진동, 소음 등 전자제품의 자극을 최소화한 제품이 반드시 필요하다. 반려동물의 털은 종에 따라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이발 시 안정감을 줄 수 있도록 부드럽게 잘 깎이는 날의 성능이 중요하다. 또한 미용 시 이발기 제품의 발열이 심할 경우, 털 손상이나 피부 화상이 발생할 수 있고 진동과 소음이 클 경우 반려동물에게 스트레스 및 공포감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자극 요소를 최대한 고려한 제품의 선택이 중요하다.

Q. 이발기 날이 반려동물의 피부에 직접 닿는 것에 대한 전문가 입장에서의 견해는?

A. 반려동물마다 피부 성향이 다르고, 예민한 종이 있기 때문에 이발기 날에 대한 반응에는 차이가 있다. 이발기에서 발생하는 발열로 인한 털의 손상, 금속 알레르기로 인한 피부 증상 등과 같은 반응 등을 꼽을 수 있는데 예민한 피부를 가진 반려동물의 경우 두드러기, 부종, 색소침착, 붉은 반점, 가려움증 등이 발생할 수 있다. 그 밖에 사용 후 청소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경우, 피부 감염이나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미용 후에, 이런 증상들로 내원하는 사례를 간혹 볼 수 있다.

Q. 반려동물의 경우, 주인이 아닌 다른 사람(애견미용사 등)이 털을 깎고 다듬을 때 달라지는지?

A. 사람을 잘 따르고, 사회성이 좋은 반려동물의 경우, 주인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 미용을 맡겼을 때,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적다. 그러나, 낯선 사람을 심하게 경계하거나 두려워하는 경우에는 주인이 아닌 사람이 미용을 할 경우 심한 몸부림이나 공격적인 행동으로 인해 자신 또는 미용사가 심한 부상을 당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고양이의 경우, 진정제 주사를 놓아 미용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마취 상태이기 때문에 안전할 수는 있지만 나이가 너무 어리거나 많을 경우 그리고 질병을 갖고 있는 경우 마취 자체가 위험할 수 있다. 설령 마취를 하지 않고 미용을 해도, 심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고 많은 움직임으로 인해 상처가 발생할 수 있다.

Q. 적절한 수준의 미용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반려동물에게 미치는 영향은?

A. 여름철에는 다른 시기에 비해 피부 질환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미용은 필수적이다. 털이 자란 상태로 방치하게 되면 진드기나 벼룩 등의 해충이 옮겨붙거나, 털이 엉켜 탈모가 발생할 수 있다. 장모종의 경우, 열을 발산하고 털 빠짐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이발이 효과적이지만 너무 짧게 깎게 되면 자외선 노출로 인한 피부 손상이 올 수도 있기 때문에 이 또한 유의해야 한다. 이중모를 지닌 반려동물의 경우 겉 털은 뜨거운 햇빛을 반사시키고, 속 털은 바람이 통하게 해 각각 체온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날씨가 덥다고 해서 바짝 깎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다. 털의 길이를 조절하면서 이발할 수 있는 빗살캡을 활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Q. 수의사 입장에서 반려동물 미용의 중요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A. 미용은 반려동물 뿐 아니라 보호자에게도 중요하다. 반려동물의 경우 눈 주변과 배, 항문 및 생식기 주변 부위에 이물질이 붙어 피부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이러한 경우 자극이 발생해 자꾸 긁거나 할퀴게 되어 눈이나 귀 등 예민한 부위에 추가로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발바닥 털로 인해 미끄러지거나 넘어지게 되면 골절이나 탈구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이발기를 사용한 꾸준한 관리가 중요하다. 보호자의 경우 털로 인한 알레르기 증상이 발생하거나 옷이나 침구류 등에 털이 달라붙어 집안 관리에 어려움을 느낄 수 있고, 그로 인해 반려동물을 유기하는 안 좋은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Q. 이 밖에 동물병원에 근무하면서 반려동물 미용과 관련한 사례가 있다면?

A. 반려동물 가정이 늘어남에 따라 안타깝게도 유기견 또한 증가하고 있다. 얼마 전 구조된 유기견은 겉보기에도 몇 년 동안 털을 자르지 않은 모습이었고, 방치된 상태에서 털이 꼬이고 뭉쳐 온 몸을 뒤덮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이다. 진찰을 위해 급하게 이발기를 들고 미용을 시작하려 했으나, 날이 무뎌져 금방 고장이 나고 말았다. 털을 다 깎기도 전에 이발기가 고장이 나는 상황을 반복하다 보니 ‘여러 번 사용해도 절삭력이 그대로인 고성능 이발기는 없을까? 하는 생각까지 하게 되었다. 유기견의 경우, 장시간 야외에 노출되었기 때문에 피부염이나 기생충, 벌레 등이 깊게 자리 잡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반드시 치료 이전에 미용을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Q. 애견 이발기를 추천하신다면?

A. 조아스 애견이발기는 사용자의 입장에서는 5단계 속도 조절이 가능해 두께가 다양한 반려동물의 털을 관리하는데 유용하고,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끊김 없이 미용을 진행할 수 있으며 청소 알림 표시 기능도 있어 이발기 내부에 털이 쌓여 고장이 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또한 최고 속도에서도 기존 제품에 비해 진동과 소음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그렇기 때문에 조아스 애견이발기는 제품을 직접 사용하는 반려동물 주인에게 필요한 성능과 반려동물에게 적용할 경우 유의해야 하는 요소를 모두 고려했다는 점에서 최적의 애견이발기라고 추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