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광주수면센터 손원상 원장)
(사진=광주수면센터 손원상 원장)

수면 중 심한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으로 고민하여 수면다원검사가 가능한 수면클리닉을 알아보는 사람들이 있다.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호흡 정지가 빈번히 일어나는 증상으로, 신체에 산소와 혈액을 제대로 공급해주지 못하게 되면, 심박이 과하게 뛰거나 느리게 뛰면서 부정맥을 일으킬 확률이 높아져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실제로 사우디아라비아 왕립병원 심장센터의 아마드살라헤르시 박사팀은 부정맥의 경우 수면무호흡증과 연관성이 깊다는 것을 밝혀냈다.

400명의 수면무호흡증 환자를 연구한 결과 이중 18%가 서맥, 2%의 심실 빈맥, 11%의 부비동 정지, 8%의 방실 차단, 19%의 빈번한 심실 수축 등 48%의 환자에게서 부정맥 증상이 발견된 것이다.

심장근육이 수축 이완 운동을 하려면 전기자극이 필요한데, 심장은 자발적으로 전기신호를 내 수축과 이완 운동을 한다. 부정맥은 이런 체계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질병이다. 정상인의 맥박은 분당 60~100회 정도인데, 이보다 지나치게 느리거나 빠를 때, 맥박이 불규칙적일 때 부정맥으로 진단하게 된다.

부정맥을 치료하는 방법은 인공 심박동기를 삽입하거나, 전극도자절제술 혹은 약물치료 등의 치료방법들이 있다. 다만,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한 부정맥의 경우 부정맥시술을 한다고 해도 재발 가능성이 매우 높아 우선적으로 대표적인 수면무호흡증 치료방법인 양압기 치료를 추천한다.

부정맥이 있는 경우, 수면무호흡증을 꼭 확인해야 한다. 수면무호흡증을 동반하고 있다면 수술보다는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수면무호흡증 치료법인 양압기 치료를 해야 한다.

수면무호흡증은 대부분 상기도의 공간이 좁아져 나타나게 된다. 이는 비만으로 인해 비대해진 혀, 목 부위에 축적된 지방, 편도 등의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발생하게 되는것이 일반적이다. 양압기는 이렇게 좁아진 기도에 일정한 압력의 공기를 불어 넣어 주어 수면 중 호흡을 원활히 만들어주기 때문에 심장건강에도 유익한 효과를 가져다 줄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수면무호흡증과 부정맥을 예방하려면 가능한 매일 30분 이상 운동을 해 적정 체중과 허리둘레를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특히 술과 카페인을 줄이고, 금연하는 것이 좋다. 

부정맥이 있으면서 수면무호흡증이나 코골이를 동반하고 있다면, 수면다원검사와 양압기치료를 적극 고려해야 한다. 이 검사와 치료는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하다.

도움말 : 광주수면센터 손원상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