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홍 교육위원장 “의료진 업무 복귀 협상 이어가야”

10개 국립대학병원 수술 건수 및 중환자실 병상, 응급실 상주 의사인력 현황.(자료=유기홍 의원실)<br>
10개 국립대학병원 수술 건수 및 중환자실 병상, 응급실 상주 의사인력 현황.(자료=유기홍 의원실)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전공의들의 집단휴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0개 국립대학병원의 일일 평균 수술건수가 7월말 70.1건에서 8월 말 32.3건으로 55%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유기홍 의원(교육위원장)이 31일 교육부를 통해 제출받은 의료계 집단휴진 관련 10개 국립대학병원의 일일평균 수술건수에 따르면, 7월 27일부터 8월 21일까지 일 평균 70건 내외로 수술이 이루어졌지만, 집단휴진이 이어진  24일부터 27일까지는 32.3건으로 절반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술 건수뿐만 아니라 중환자실과 응급실의 의료인력배치와 병상 운영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0개 국립대학병원의 일일 중환자실 병상 수는 7월 말 76.3병상에서 24일부터 27일까지 67.3병상으로 감소했으며, 응급실 상주 의사인력은 7월 말 8.9명에서 8월 24일부터 27일까지 5.6명으로 평균 3명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기홍 위원장은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의료진이 부족한 상황에서 의료계 파업으로 확진 환자들의 치료가 우려되고 있으며, 예약되었던 수술이 연기되거나 취소되고, 중환자실과 응급실의 병상과 상주인력까지 감소해 환자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며 “공공의료의 최전선이라고 할 수 있는 국립대학병원도 이런 상황에서 일반 종합병원들의 수술 연기와 중환자실 및 응급실 상주 인력은 더 심각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정부에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할 때까지 공공의대 설립 등 관련 정책 추진을 중단하기로 한 만큼, 의사협회와 전공의들도 수술 지연 사태를 해결과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 환자들의 생명 보호를 위해서라도 집단휴진을 중단하고 업무에 복귀한 후 협의를 추진해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