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교원, 클라이영어 등 포스트 코로나 대비 위해 투자

[에듀인뉴스=지준호 기자] 정부가 재차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여파를 막고자 사회적 거리두기 수준을 2.5단계로 격상했다. 이에 수도권 학교들이 원격수업으로 전환되고 학원마저 비대면 수업만 가능해지면서 ‘에듀테크’가 주목 받고 있다.

에듀테크(Edu-Tech)는 교육(Education)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차세대 교육을 의미한다.

실제로 최근 교육업계에 따르면 주요 기업들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에듀테크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여러 기업들이 전문 인력과 연구개발비(R&D)를 투입하는 것은 코로나19로 인한 뉴노멀 시대의 도래로 온라인 수업이 대세가 될 것이라는 판단이 작용된 덕분이다. 에듀테크 서비스로 집에서 안전하게 공부를 하기 위해서는 여러 조건이 갖춰져야 하는데, 학습 콘텐츠의 고도화 역시 중요한 부분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그 대표 사례로는 천재교육 자회사인 천재 교과서가 만든 ‘밀크T’가 있다. 밀크T는 인공지능(AI)을 스마트 학습에 결합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는 중이다. 우수한 기술력과 활발한 투자를 기반으로 보다 더 체계적이고 정교화된 학습 커리큘럼을 제공하고 있다.

해당 브랜드는 AI 기술을 축적한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엔진 ‘제니아(geniA)’를 통해 밀크T를 이용하는 학습생의 실력을 진단하고, 개별 맞춤 학습을 제공한다. 학업성취도를 완벽하게 분석한 뒤 가장 효과적으로 성적을 높일 수 있는 공부 방법을 찾아 준다. 또 취약한 부분을 대비할 수 있도록 돕고 있어 실제 사용자들의 만족도도 높게 나타난다.

교원그룹 역시 지난 9월 1일 기존 에듀사업 본부를 분리해 별도 법인 ‘교원에듀’를 설립하며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교육사업을 분리 및 육성해 에듀테크 분야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금번 분할로 그간 추진해 오던 에듀테크 서비스 경쟁력 강화도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앞선 4월 말 AI 혁신센터를 출범하면서 AI 생태계 구축 작업을 본격화한 만큼, ‘AI튜터(가칭)’를 개발해 개인별 맞춤 수업과 차별화한 학습 관리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2019년 3월 AI 솔루션이 도입된 ‘레드펜 AI 수학’을 출시하고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수준별 학습을 제공하는 ‘스마트 구몬’을 강화하는 등 본격적인 에듀테크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번 2020년에도 스타트업과 협력해 관련 신기술을 개발하고, 여러 교육 분야 연구도 공동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그간 혁신적인 에듀테크 기술로 학원 업계에 주목을 받아온 클라이영어는 이번 코로나 사태에 따른 적극적인 대처로 더욱 주목을 받았다. 앞선 2월 말, 대구 및 경북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사태가 더욱 심각해질 시기에 가맹점마다 우선적으로 ‘코로나 대비 온라인 완전학습 매뉴얼’을 제공했다. 클라이영어가 온라인 완전학습 매뉴얼에서 중요시한 부분은 예습(LT) – 학습(PT) – 복습(EXTRA) 과정으로 이뤄지는 오프라인 학습과 관리 과정을 온라인으로 고스란히 옮기는 부분이었다.

이와 같은 적극적인 코로나 극복 대응은 성공적인 결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 지난 6월, 실제로 2~5월 기간 동안 가맹학원 중 300명의 원생 중 휴원 없이 95%를 유지한 곳이 있어 화제가 됐다. 

클라이영어가 온라인에서도 변함없이 학습관리가 가능한 건 바로 시스템의 뼈대를 이루는 자동화된 AI(인공지능) 학습관리 자동화 프로그램 덕분이었다. 학생 별로 정확한 문제를 진단한 이후 즉각적인 조치를 자동으로 행하며, 이 부분은 학부모에게도 공유가 가능하다. 또 오프라인 학원과 같은 프로세스 및 구성으로 코로나 시국 전에 진행하던 기존의 수업들과 차이가 없도록 독해, 회화, 문법, 듣기, 작문, 영단어 등 6가지 영역을 모두 커버해 학부모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클라이영어 이진영 본부장은 “이번 코로나 19 여파로 진행된 온라인 수업이 도리어 에듀테크 시대에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됐다. 그만큼 새로운 교육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때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효율적인 학습이 가능하므로, 학생들과 학부모를 만족시키기 위한 기업들의 다양한 서비스 경쟁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