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희 의원 “원격교육 수요 더 커질 것, 시스템 안정화에 지속적 관심 필요”

(자료=정경희 의원실)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교육부 e학습터 이용량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전년대비 100배 이상 폭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8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정경희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 91.1TB(테라바이트)였던 e학습터 월평균 트래픽 규모가 올해 9,257TB로 101.6배 증가했다.

e학습터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2018년에 출시한 온라인 학습 서비스로,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에 따라 올해 3월부터 원격수업 공공플랫폼으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e학습터 외에도 디지털교과서, 위두락, 에듀넷·티-클리어 등의 서비스가 운영되고 있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e학습터 이용량 급증에 따라 올해 4월까지 WEB서버는 기존 4식에서 210식으로, WAS(Web Application Server, 동적 콘텐츠 제공서버)서버는 4식에서 180식으로, DB서버도 2식에서 24식으로 긴급 확충했다. 

e학습터 외에도 초중등학생에게 제공하는 주요 서비스의 이용자 수도 급증했다. 작년 1,900만명 수준이었던 에듀넷·티클리어 이용자 수는 올해 7월까지 6100만명으로, 디지털 교과서는 28만6000명에서 90만명으로, 위두랑은 9만명에서 40만명 수준으로 각각 3배이상 증가했다.

올해 말까지 전체 서비스 이용자수는 전년 대비 10배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각 서비스의 서버인프라도 최대 13배까지 확충됐다.

계획에 없던 대규모 서버확충 과정에서 접속지연 및 일부 데이터가 유실되는 사건도 있었으나 현재는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경희 의원은 “일부 시행착오에도 불구하고,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업무 담당자들이 긴급사태에 원만하게 대응한 것으로 평가한다”며 “앞으로 원격교육 수요가 더 커질 것에 대비해 인프라 긴급확충 이후 시스템 안정화에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