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방카 네트워크 진주초장점 진주경희한의원 윤동준 원장, 선릉역점 씽씽한의원 조현숙 원장)
(사진=한방카 네트워크 진주초장점 진주경희한의원 윤동준 원장, 선릉역점 씽씽한의원 조현숙 원장)

국토교통부의 통계에 따르면 올 6월말 기준으로 자동차 등록대수가 2400만 대를 넘어섰다. 2018년 2300만 대를 기록한 이후 2년 만이다. 늘어나는 차량 수만큼 교통사고도 증가하는 추세다.

교통사고로 인한 부상자 유형을 살펴보면 2018년 기준 전체 부상자수 약 193만명 중 경상 이하 단순부상신고자 수가 약 184만명으로 전체의 95%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교통사고 유형 대부분이 접촉사고 류인 셈이다.

그렇다보니 대다수의 운전자가 대물배상 수습에 신경쓰느라 자신의 몸은 살피지 못한다. 하지만 가벼운 접촉사고로도 충돌에 의한 교통사고후유증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교통사고 후유증의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는 예기치 못한 순간 발생한 충돌로 목이 뒤로 젖혀졌다가 다시 앞으로 꺾이는 ‘편타손상(Whiplash Injury)’이 있다. 목이나 허리가 근육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앞뒤로 흔들리면 척추와 관절이 정상범위를 벗어나는 불균형이 발생할 수 있다.

편타손상은 근육 및 염좌, 경추 골절, 신경조직의 손상 등을 초래한다. 특히 특히 평소 목통증이나 허리통증이 있던 환자라면 디스크로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이들 환자의 상당수가 각종 검사에서 특이소견을 보이지 않아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예가 많다는 점이다.

이처럼 증상은 있지만 검사 상 이상소견이 파악되지 않는다면 한의학의 도움을 받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교통사고의 주요 원인을 '어혈'로 본다. 어혈이란 사고 충격으로 미세혈관이 파열되면서 발생한 혈액이 흡수되지 못하고 조직이나 피부 뭉치는 것으로 혈액순환과 기혈순환, 노폐물의 배출을 방해하고 염증을 일으켜 통증을 비롯한 각종 후유증상을 야기할 수 있다.

교통사고후유증에 대한 한방치료는 어혈을 제거를 통한 통증의 감소와 증상개선, 빠른 신체 기능의 회복에 중점을 둔다. 이를 위해 침과 약침치료를 통해 막힌 경락을 뚫어주고 사고의 충격으로 뒤틀린 뼈와 근육 등을 바로 잡아주는 추나치료를 병행 활용한다.

특히 교통사고 후 허리통증이나 목통증 같은 근골격계 통증 완화를 위해 활용되는 추나요법은 한의사가 손 또는 신체의 일부분으로 추나 테이블 등을 이용하여 척추 마디마디를 부드럽게 밀고 당겨 사고로 경결된 근육과 인대를 부드럽게 풀어줌으로써 우리 몸의 균형을 바로잡아 주는 역할을 한다.

추나요법은 크게 단순 추나, 복잡 추나, 특수 추나로 구분된다. 통증, 관절과 근육의 운동기능 제한, 신체 부정렬 등을 치료하거나, 관절 가동화 기법을 적용해 손상된 관절 부위의 부정렬과 가동범위의 기능적 감소를 늦춘다. 다만 한의사가 직접 근육, 인대를 만지는 치료 방법이므로 임상경험이 풍부하고 숙련도가 높은 의료진이 상주하고 있는 병원을 찾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한방치료는 대부분 보험처리가 가능해 비용적인 측면에서도 부담을 덜 수 있다. 교통사고에 대한 대인접수가 완료됐다면, 환자는 보험사명과 사고접수번호만 병·의원에 전달하면 본인부담금 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여기에 지난해 4월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됨에 따라 기존에 1회당 5~20만원까지 다양했던 환자 부담이 1~3만원으로 낮아졌다. 건강보험 급여를 받기 위해서는 대한한의사협회의 ‘추나요법 급여 사전 교육’을 이수한 한의사가 추나를 실시해야 한다. 한의사의 경우 1인당 1일 18명의 환자까지만, 환자의 경우 연간 20회까지만 건강보험 급여를 받을 수 있다.

도움말 : 한방카 네트워크 진주초장점 진주경희한의원 윤동준 원장, 선릉역점 씽씽한의원 조현숙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