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걸어 간편하게 전화번호 수집, 수기 전화번호 유출 우려 해소

or하늘목장 현장 모습

[에듀인뉴스=지준호 기자] 인공지능 기반 콜센터 솔루션 전문업체 한일네트웍스는 국내 최초 자연순응형 체험목장인 대관령 하늘목장을 대상으로 전화기반 출입인증시스템 ‘텔레웨이’를 9월 오픈했다고 25일 밝혔다.

하늘목장은 정부가 지정한 의무 도입 업종은 아니지만, 코로나19 재확산 방지에 대응하기 위해 ‘텔레웨이’를 선제적으로 도입했다.

하늘목장은 정부의 ‘KI-PASS’와 ‘텔레웨이’를 놓고 마지막까지 고심했으나 수기입력이 필요 없는 ‘텔레웨이’를 선택했다.

최근 각 지자체가 앞다퉈 도입하는 ‘KI-PASS’는 놀이동산과 같이 대규모 인원을 처리하기에는 적합하지 않고 QR코드 발급이 불가능한 관람객에 대해 수기입력을 유도해야 하는 등 입장객이 겪게 될 불편 사항을 고려해 내린 결정이다. 

수기입력으로 수집한 방문자 정보는 정확하지 않다는 것도 ‘텔레웨이’로 결정하게 된 이유 중 하나다. 

‘텔레웨이’는 방문자가 입구에서 전화번호를 입력해 전화를 걸면 자동으로 전화번호 유효성을 검증하고 카카오톡이나 문자로 출입증이 발급되는 방식으로 스마트폰이 아니어도 가능해 고령자처럼 IT서비스에 익숙하지 않은 방문자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수집된 방문자 전화번호를 해당 업체에서는 알 수 없고 오직 공공기관 요청 시에만 제공되며, 수집된 정보는 4주 경과 후에는 자동으로 파기되기 때문에 개인정보 유출이나 스팸 광고 등 마케팅 활용에 대한 우려도 해소했다.

서비스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임수 한일네트웍스 팀장은 “정부에서 추진하는 ‘KI-PASS’ 방식도 검토했으나 회원가입의 불편함이나 스마트폰이 아닌 경우 QR코드 발급이 불가능하다는 문제점이 있어 전화기술로 해결했다”며 “텔레웨이를 도입하면 수기입력 시 우려되는 개인정보 유출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감염도 간편하면서도 정확하게 방문자 정보를 수집하는 ‘텔레웨이’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텔레웨이’는 현재 특허출원(출원번호 10-2020-0063098)을 완료하였으며, ‘텔레웨이’를 이용하고자 하는 업체는 홈페이지에서 간단한 회원가입 절차를 거치면 공연장, 경기장, 종교시설 같은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행사나 클럽, 노래방, PC방 등 업종을 불문하고 집단모임 장소 모든 곳에서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오픈 이벤트로 서비스 무료 이용이 가능하며, 이벤트 기간 이후에는 합리적 가격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또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소상공인 전용 무료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