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이비뇨의학과 변재상 원장)
(사진=자이비뇨의학과 변재상 원장)

고령인구가 늘어나는 고령화 사회로 들어가면 여러 신체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데 남성의 경우 전립선비대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때 단순히 나이 들면 당연하게 나타나는 문제라고 생각해 방치하기 보다는 해결할 수 있다면 적극적인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50대부터 발생률이 가파르게 증가하는 전립선비대증은 남성의 고민 중 하나다. 전립선비대증은 소변을 자주 보는 빈뇨, 밤에 잠을 자다고 소변 때문에 잠을 깨는 증상, 갑작스럽게 소변이 마려운 증상, 소변이 마려우면 참을 수 없는 절박뇨, 소변을 볼 때 뜸을 들여야 소변이 나오는 증상, 소변의 흐름이 끊기는 등의 배뇨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배뇨장애가 심해지는 경향이 있는데 수면 부족, 우울증, 등으로 이어져 삶의 질 전반이 저하된다. 그래서 전립선비대증은 빠르게 치료할 필요가 있지만 단순 노화현상으로 잘못 인식하거나 치료법 적용 시의 부작용이나 통증 및 회복기간, 번거로움 등의 이유로 실제로는 치료를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

전립선비대증 치료 초기에는 약물, 중등도 이상부터는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리고 비수술적 치료방법인 유로리프트(전립선결찰술)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비대해진 조직을 자르고 태우는 수술법과 다르게 요도를 통해 내시경과 특수 금속 실(결찰사)을 넣은 다음 비대해진 전립선을 묶어주는 방식이다. 특히 금속 실은 끊어지거나 늘어날 염려가 없어 반영구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유로리프트에 대한 안정성은 2013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및 2015년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 지정시 관련 논문 4편을 검토한 결과 역행성 사정과 발기부전은 아직 한 건도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알 수 있다. 국소마취로 진행가능하기에 고혈압·당뇨 등 기저질환환자도 시술할 수 있다. 또한 심장 질환으로 스텐트 시술을 받았거나 항응고제(혈전 용해제)를 복용하는 환자도 약물 사용중단 없이 시술 받을 수 있다.

단, 이 시술은 개인에 따라 자극 증상이 있을 수도 있으나 대부분 일시적이다. 부담이 없는 시술이지만 적용부위가 전립선이기 때문에 의료진은 여러 변수에 대처할 수 있는 충분한 시술 경험이 있어야 한다. 전립선 주위에서는 수많은 미세혈관과 신경, 환자마다 다른 전립선 모양, 대칭, 요도 길이 등으로 인해 변수가 발생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100세 시대로 들어가는 요즘 건강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은 늘고 있다. 노후 건강은 삶의 질로 이어지는 만큼 전립선비대증 치료 또한 적극적으로 진행해야 할 필요가 있다.

도움말 : 자이비뇨의학과 변재상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