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3.0%, 부산 20.1%, 대구 20.4%, 인천 24.9%, 광주 20.2%, 대전 19.5%
서울 용산구 13.3%, 광진구 13.3%, 노원구 13.7% 불과

{사진=서울교육웹진)
{사진=KBS 캡처)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올해 국공립유치원 취원율이 29.2%로 2021년 목표치인 40% 달성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정경희 의원이 9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국공립유치원 취원율 29.2%로 2021년 40% 목표 달성이 사실상 힘든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교육부는 2020년과 2021년 국공립유치원 신증설을 통해 국공립유치원 취원율 40%를 2021년 조기 달성을 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2020년 국공립유치원 취원율은 2018년 25.5%에서 3.7%p 늘어난 29.2%다. 취원 원아수는 17만2370명에서 6531명 늘어난 17만8901명으로 . 아직 2021년 목표인 취원율 40%에는 크게 못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취원 원아가 별로 증가하지 않았는데 취원율이 높아진 것은 국공립유치원 신증설 원인도 있지만 급격한 출산율 감소로 인해 전체 원아의 수가 줄었기 때문이다.

국공립유치원 취원율 현황을 시도별, 시군구별로 살펴보면 세종 97.3%, 전남 53.7%, 충북 53.0% 등 50%를 넘는 지역도 있지만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 지역의 국공립유치원 취원율이 20%대 초반으로 여전히 저조하다. 

서울은 23.0%, 부산 20.1%, 대구 20.4%, 인천 24.9%, 광주 20.2%, 대전 19.5%이며 서울 내에서도 용산구와 광진구는 13.3%, 노원구 13.7% 등은 특히 낮다. 

비용 등 문제로 국공립유치원의 신증설이 쉽지 않은 서울의 구들은 2021년까지 20%를 넘기는 것도 어려운 현실이다.

정경희 의원은 “국공립유치원 취원율 40% 달성을 위해 취원율이 20%도 안되는 지역들이 다수 있음에도 평균해서 수치상으로 40%를 달성했다거나 이에 근접했다고 하는 것은 국민을 속이는 것”이라며 “국공립유치원이 부족한 지역에 필요에 맞게 시설을 확대해 실질적인 국공립유치원 취원율을 높여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공립유치원의 확대 및 서비스 질의 향상과 함께 유치원생의 70% 이상을 수용하는 사립유치원에 대한 지원 확대를 통한 서비스 질 향상도 같이 추진해야 전체 국민을 위한 정책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