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학년도 기준 가장 낮은 곳은 전북대...경북대, 부산대도 평균 이하
강득구 “기회균형선발은 양극화 해소, 대물림 막기 위한 국립대학 책무”

(자료=강득구 의원실)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거점 국립대학에서는 지난 4년간 기회균형 선발비율이 4.3%p 증가하고, 기회균형 선발 전형에 포함되는 지역인재전형 선발 비율 역시 4년 전과 비교해 3.9%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2020학년도 기준 기회균형 선발비율 가장 낮은 대학은 전북대였으며 경북대, 부산대도 평균 이하로 확인됐다.

교육부는 지난해 대입 공정성 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사회적배려대상자 선발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안양만안)이 19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로부터 제출받은 2017~2020학년도 대학 입학전형 유형별 및 기회균형 선발 결과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4년간 9개 거점국립대학 모두에서 기회균형 선발 비율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4년 동안 기회균형 선발 비율을 가장 많이 확대한 대학은 제주대(15.7%→24.6%)였고, 가장 적게 확대한 대학은 전남대(19.1%→20%)였다.

기회균형선발은 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층, 농어촌 출신, 특성화고 졸업생, 특수교육 대상자, 지역인재(수도권 제외) 등 상대적으로 사회적 소외 계층을 배려하기 위한 특별전형이며, 정원 내‧외 전형으로 운영한다.

모든 대학이 기회균형 선발비율을 확대하면서 2020학년도 기준 전북대를 제외한 모든 대학에서 기회균형으로 총 입학자의 10% 이상을 선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대는 9.7%로 9개 거점국립대학 중 기회균형 선발비율이 가장 낮았다.

기회균형선발 중 정원 내 선발전형에 포함되는 지역인재전형 선발 비율 또한 모든 대학에서 증가했다. 2020학년도 기준 지역인재 선발 비율이 가장 높은 대학은 강원대(15.4%)였다. 

4년 전 지역인재 선발 비율이 1%가 채 되지 않았던 경상대, 경북대의 경우 각각 선발 비율이 8.1%p, 4.7%p 증가하였다. 지역인재 선발 비율 역시 전북대(3%)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득구 의원은 “기회균형선발은 사회 양극화 해소와 계층 대물림 방지를 위한 국립대학의 책무”라며 “사회적 소외계층의 고등교육 기회 확대와 지역거점 국립대학으로서 지역인재 양성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대학의 전향적 노력과 함께 기회균형 및 지역인재 선발 법제화 등 제도적 뒷받침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