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캡처)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서울대병원 등 전국 주요 국립대병원 의사들이 3차례 의사파업에 참여하면서 국립대학병원 외래환자 수가 줄어드는 등 실제로 의료공백이 심각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안양만안)이 22일 전국 10개 국립대병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의사파업 기간(1차-3차) 전/후 외래환자 수 변동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경북대병원, 서울대병원, 부산대병원, 전남대병원 등 대도시권 대형 국립대병원에서 의사파업 기간 동안 외래환자들의 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8월 7일과 14일, 각각 1일씩 진행된 1차 파업과 2차 파업때에는 외래환자들의 수가 크게 감소하지 않았지만, 8월 21일부터 9월 7일까지 진행된 3차 파업기간내 외래환자들의 감소 현상이 뚜렷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강원대병원, 제주대병원, 충북대병원 등 지방 소도시권 국립대병원에서는 상대적으로 외래환자들의 수가 크게 감소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3차 파업기간 동안 외래환자들의 감소 수가 상대적으로 높은 병원은 경북대병원, 부산대병원, 전북대병원, 전남대병원, 서울대병원 등으로 집계되었다.

각 국립대병원별로 3차 파업기간 전/후 외래환자수 변동 현황을 보면, 경북대병원은 외래환자수가 약 1만4-500명 → 1만1-2000명선으로, 부산대병원은 약 1만8000여명 → 1만4-6000여명선으로, 전남대병원은 약 1만5-8000명 → 1만4-5000명선으로, 전북대병원은 약 1만6-8000명 → 1만4-6000명선으로, 서울대병원은 약 4만2-6000명 → 3만7-9000명선으로 감소했다.

강득구 의원은 “경북대병원, 서울대병원 등 국립대학병원은 핵심 공공의료기관으로서 국민의료의 마지막 안전망이라는 점을 감안할 경우, 의사파업 기간 환자들에 대한 의료공백 사태가 발생했다는 점은 큰 문제”라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국립대학병원들이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책임과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