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12일부터 전국 학교에 파업 관련 현수막 게재

학교 내에 걸린 '교육공무직 법제화와 돌봄전담사의 전일제 근무 보장' 관련 현수막.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경기도내 한 학교 교내에 학교비정규직 노동자 총궐기와 돌봄파업투쟁을 알리는 현수막이 게시돼 논란이다.

교내에 걸린 현수막에 학교비정규직의 '교육공무직 법제화와 돌봄전담사의 전일제 근무 보장' 관련 내용이 게시 된 것을 놓고 '교육적으로 부적절하다'는 의견과 '정당한 노조활동'이라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것.

최근 게재된 것으로 파악된 현수막에는 ‘“학교비정규직, 우리가 교육이다”, 10만 청원으로 교육공무직 법제화하자’와 ‘코로나시대 돌봄교실의 필수조건, 돌봄전담사의 전일제근무 보장하라!’의 문구가 적혀있다.

또 오는 24일 열리는 학교비정규직노동자 총궐기 공동행동과 11월 6일 돌봄파업투쟁이 명시돼 있다.

현수막을 게시한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학비노조) 관계자는 “시도교육청과 단협을 통해 학교 내에 게재하게 됐다”며 “아이들도 성장하면 한 명의 노동자가 된다. 노동조합의 정당한 노동활동 일환으로 봐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학교 외벽에 부착하려고 하고 있으나 원만하지 않은 곳은 불가피하게 내부에 적절한 곳에 게재하기도 한다”며 “학교 측 등의 요청이 있으면 위치를 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교원단체 등 교육계에서는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교육계 관계자는 “어른들의 갈등이 교육 현장인 학교에까지 들어오는 것은 교육적으로 부적절하게 생각하는 시선도 있다”며 “최대한 학교 밖을 게재 지역으로 선택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학비노조는 지난 12일부터 전국에 관련 현수막을 게재하기 시작했으며 경기도는 16일부터 진행됐다. 11월 6일 예정된 돌봄 관련 파업 투쟁 이후에는 모두 회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