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자치구 분담 비율 협의 중

서울시교육청 전경 2020.8.19. (사진=오영세 기자)
서울시교육청 전경 2020.8.19. (사진=오영세 기자)

[에듀인뉴스=오영세 기자] 서울 중·고등학교 신입생은 내년부터 '입학준비금'을 30만원씩 누구나 받게될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과 서울시, 서울시구청장협의회는 최근 이같은 내용의 입학준비금 지급에 잠정 합의했다. 

입학지원금은 '무상교복'의 연장선에서 추진되는 정책으로 교복 외 원격수업을 위한 스마트기기·도서·학습자료·가방·의류 등도 구매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당초 올해부터 시내 중·고등학교 신입생에게 무상으로 교복을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서울시교육청이 '탈 교복' 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무산된 바 있다. 현재 17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12개 교육청에서 무상교복 사업이 진행 중이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실무진에서 30만원씩 지급하는 계획에 잠정 합의한 상황이며, 예산 분담 비율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지난해 기준 시내 중학교 1학년과 고등학교 1학년은 14만5000여명으로 1인당 30만원을 지급하면 연간 435억원이 소요된다. 

서울시교육청과 서울시, 자치구가 무상급식 시행 예산의 분담 비율을 준용해 각각 5대 3대 2로 분담하는 안과 학교 무선인프라 구축 사업의 예산 분담 비율을 준용해 각각 4대 4대 2로 분담하는 안을 두고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