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장덕한방병원 당뇨해독센터 황우석 센터장)
(사진=장덕한방병원 당뇨해독센터 황우석 센터장)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나이가 젊은 층에서도 당뇨병이 발병하는 비율이 올라가고 있다. 과거에는 50대 이상의 중·장년층에게 주로 나타나는 질환이었지만, 최근에는 잘못된 식습관과 운동 부족, 스트레스와 이로 인한 수면 부족 등이 원인이 되어 비교적 나이가 어린 2~30대에도 나타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16년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1천 명 이상의 다양한 연령대의 국민을 상대로 실시한 국민건강검진에서 50.1%의 비율이 당뇨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 중에서 비만율은 전체의 34.1%로, 30대 남성은 가장 높은 수치인 44%를 기록했다. 비만은 당뇨병의 주요한 원인 중 하나로, 나이가 많지 않더라도 비만이거나 잘못된 생활 습관을 가지고 있다면, 건강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질환을 앓고 있는 적지 않은 수의 환자들이 약을 통해서 당뇨병을 다스리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적절한 약을 통해 치료를 하는 것은 나쁜 것은 아니지만, 과도하게 약물에 의존해 질환을 다스리려고 하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다. 이런 이들은 약을 안전하게 끊거나 줄이는 시도를 하는 것이 바람직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 한방치료를 받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초기에는 기존에 쓰던 약과 함께 한방치료를 병행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만약, 병행을 하는 도중 혈당 조절이 잘 된다면 자연스럽게 당화혈색소가 떨어지게 된다. 이는 치료를 통해 병의 원인이 되는 만성 염증이 개선되면서 인슐린 저항성은 줄어들고, 민감성이 향상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자기 조절 증력이 향상되면 안전한 방법으로 약을 줄일 수 있는 것이다.

당뇨병은 초기에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질환 그 자체로도 괴로움을 주지만, 수많은 합병증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에 삶의 질을 저하시킬 수 있는 질환이다. 유발하는 미세혈관 합병증으로는 당뇨병성 망막병증이 존재하는데 이는 심할 경우, 실명의 가능성을 담고 있는 위험한 합병증이다.

한의학에서는 질환을 유발하는 염증을 열(熱)과 화(火)로 보는데, 체내에 노폐물이 쌓여 일으킨 적열(積熱)과 체내 수(水)의 부족으로 화(火)가 제어되지 못해서 각종 노폐물과 뒤엉켜 생긴 담화(痰火)로 대사증후군과 각종 합병증이 생긴다고 본다.

따라서, 질환의 원인이 되는 염증을 해결하는 치료를 통해 병을 다스리는 것이 도움이 된다. 치료의 방법으로는 체내 효소를 증진시켜 장내 환경을 개선시키는 해독(解毒)이 질환 관리에 있어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다.

해독으로 몸의 노폐물이 제거되면 청열사화(淸熱瀉火)가 되어 만성 염증이 자연스럽게 개선될 것이다. 또한 장내 유익균이 늘어남으로써 몸에 맑은 기운의 양질의 영양분이 잘 흡수된다면 자음생진(滋陰生津) 할 수 있어 근육량이 늘고, 몸이 가벼워져 생기가 돌게 된다.

또, 치료와 함께 본인의 생활 습관을 교정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잘못된 식습관이나 운동 부족, 수면 부족, 스트레스 등이 원인으로 꼽히기 때문에, 이를 교정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자신의 혈당에 관심을 가지고, 공복 혈당과 식후 2시간 혈당을 체크해 식습관을 교정할 필요가 있다.

운동이 너무 부족하면,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적당한 운동을 해주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되고, 되도록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생활 환경을 만들어 충분한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도움말 : 장덕한방병원 당뇨해독센터 황우석 센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