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정수초 한욱교실 전경.(사진=서울시교육청)

[에듀인뉴스=오영세 기자] 서울정수초등학교 한옥교실이 4일 문을 연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정수초 한옥교실의 현판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한옥 건축에서 현판식은 당호(堂號·건축물의 이름)를 써 거는것으로 하나의 건축물이 비로소 완성됐음을 알리는 행사다.

완공된 한옥교실은 약 95평(316.99㎡) 규모로 지하1층, 지상2층 건물이다. 이번 건립에는 교직원, 학생, 학부모 대표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팀이 한옥 전문가와 함께 공간계획에 참여했다.

한옥교실의 이름역시 공모로 결정됐으며 2층 본채는 '한솔각', 특별교실과 회의실로 사용되는 단층 별채는 '나리재'로 결정됐다.

한솔은 독서를 통해 힘을 길러 한국을 이끄는 사람이 되라는 의미를 담았고 나리재는 정수초 교화인 '개나리'에서 따왔다.

시교육청은 한옥교실을 통해 우리 전통 한옥이 일상적 교육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진행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학생들이 한옥교실을 쓰면서 우리 민족의 우수한 건축양식을 바로 알고, 학교라는 공간에 대한 인식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