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닥터튼튼병원 박춘근 원장(신경외과 전문의)
굿닥터튼튼병원 박춘근 원장(신경외과 전문의)

우리는 나이가 들면서 몸이 이곳저곳 아픈 것을 노화로 인한 자연스러운 것이라 생각한다. 노화로 인한 퇴행성 질환은 신체의 여러 곳에서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이 가운데 척추관협착증은 상체를 하루 종일 지지함으로 발생 할 수 있는 척추 퇴행성의 대표적 질환이다

척추에는 척추뼈 중앙에 척추신경이 지나가는 척추관이 자리하고 있는데, 퇴행성 변화 척추관을 좁아지게 한다. 좁아진 척추관으로 인해 상하지로 전달되는 신경이 압박됨으로 나타나는 통증을 ’척추관협착증‘이라 한다.

주로 걸을 때 극심한 통증이 생기며, 엉치 또는 허벅지·종아리·발끝의 저림, 보행 장애, 야간 종아리 통증 등이 나타난다. 이러한 통증들은 일상생활에 영향을 주며, 삶의 질이 떨어지게 된다.

초기는 주로 비수술 요법의 치료가 시작되는데,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보조기 착용, 운동치료로 진행된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신경치료를 함께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 물리치료나 운동치료를 1개월 시행했지만, 호전이 되지 않는다면 신경치료를 같이 받는 것이 좋다.

신경근 압박 정도나 척추관 협착이 심하다면 비수술적으로는 치료가 어렵고, 수술적 치료를 하게 된다. 문제는 척추관협착증이 퇴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질환 대상이 대부분 고령층이며 기저질환인 고혈압, 당뇨증 등 앓고 있는 경우가 많기에 수술적 부담이 젊은층에 비해 그 부담이 크다고 할 수 있다.

고령층은 특히 고혈압과 당뇨와 같은 기저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외과적 절개나 마취가 쉽지 않다. 전신마취 시 심혈관계, 중추신경계 등 다양한 조직에 기능이 저하될 수 있으며, 수술로 척추 구조물에 변화가 나타나 오히려 퇴행을 부추겨 수술 결과가 더 좋지 않을 수도 있다.

또한 최근 수술적 부담감을 줄인 척추내시경 치료가 주목받고 있다. 시술과 수술을 장점을 결합한 치료로 초고화질 내시경 장비와 수술기구를 동시에 삽입하여 직접 병변을 관찰하며 치료하는 방식이다. 내시경 장비로 직접 보며 치료하기 때문에 매우 정확하다.

최소 절개로 치료가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에 전신마취가 아닌 부분마취로 시행해야 하며, 마취와 관련된 합병증 발병률이 낮아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층에서도 비교적 안심하고 수술적 치료를 시행할 수 있으며, 디스크뿐 아니라 협착증에서도 개선하는데 효과적이다.

척추관협착증의 치료 시 환자 및 보호자들이 주의할 점이 있다면, 비교적 새로운 치료법임을 고려할 때 의료진의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가 필요하며 병원 내원 전부터 이를 고려하여 치료 의사나 병원을 선택해야 한다.

도움말 : 굿닥터튼튼병원 박춘근 원장(신경외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