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사회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교육현안 논의를 위한 교원단체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교육부)<br>
유은혜 사회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사진=교육부)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12월 3일 수능시험을 치르는 고등학생 환자 가운데 중증환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능 감독관 배치는 이번 주에 완료되며, 확진·자가격리 수험생을 담당할 감독관은 2시간마다 교체될 예정이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2월3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준비하는 수험생 확진자와 관련 4일 이 같이 밝혔다.

유 부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의원의 질의에 “고3 학생과 졸업한 수험생 중 자가격리자나 확진자 정보를 질병관리청과 공유하고 있으며 정확하게 숫자를 말하긴 어렵다"면서 "상승곡선에 있다가 지금은 멈춰있는데 산발적인 지역사회 감염으로 인해 수능이 다가오는 시기 자가격리·확진자가 급속하게 늘어나는 상황을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까지 고등학생 코로나19 중증환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 부총리는 "고등학생 확진자 중 위·중증환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하고 있다"며 "대체로 생활치료센터에서 수능을 치르게 될 거라 보고 있고 중증 환자가 생겨서 입원할 경우 병원과 협의해 병원에서 시험을 볼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전국 86개 시험지구별로 1~2개씩 자가격리자 전용 별도시험장 780여개실을 확보한 상태다. 확진자는 수능 3주전인 12일부터 시험장 지정 병원과 생활치료센터에 입원 또는 이송할 계획이다.

수능 감독관은 예년보다 2명여명 늘어나며, 이번 주 내에 시도교육청과 감독관 배치를 마무리해 점검할 계획이다.

유 부총리는 “시험실이 늘었고 확진·자가격리 수험생을 담당할 감독관도 각 시도교육청에서 교사 출신이나 행정직에서 분담이 마무리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루 종일 방호복으로 감독할 수는 없어 2시간씩 교체해서 감독하게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확진자가 응시할 병원·생활치료센터나 자가격리 중인 수험생의 별도고사장에 배치될 감독관은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레벨4 전신방호복을 선택할 수 있다. 

확진자와 자가격리자 시험장의 감독관은 각 교육청의 장학사 등 전문직, 교육행정직 공무원 위주로 배치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확진·격리자 감독관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도록 할 방침이다.

수능 당일 시험실 난방은 실시된다.

유 부총리는 "감염병 전문가와 질병청 회의를 통해 난방을 할 수밖에 없고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에 부분적으로 창문을 열고 식사하도록 조치할 것"이라며 "복도지도 감독관을 통해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마다 환기가 되도록 지침을 마련해 미리 교육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