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인 외상과염은 흔히 테니스엘보로 불린다. 테니스를 자주 치는 사람들에게서 발병하는 경우가 많아 이런 이름이 붙여졌지만 테니스를 치지 않는 일반인들에게도 흔히 발생하는 질환이다. 특히 팔 및 손목 사용을 많이 하는 사람들에게 테니스엘보의 발병률이 높은 편이다. 팔과 손목의 과도한 사용으로 인해 힘줄에 미세한 파열이 발생하고, 손상이 반복되면서 테니스엘보가 나타난다.

한 번 발생한 테니스엘보는 재발이 잦고 만성 통증으로 진행되는 사례가 많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팔꿈치 바깥쪽에 통증이 느껴지고 팔을 비트는 동작을 했을 때 통증이 악화된다면 테니스엘보를 의심해야 한다. 질환이 심해질수록 통증 범위는 점점 넓어지며 저림 현상도 동반될 수 있다.

테니스엘보의 병변 부위는 혈류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증세가 빠르게 악화되거나 만성질환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손목을 심하게 뒤로 젖히는 동작을 하거나, 전완부 바깥쪽 힘줄에 자극이 잦아지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오래 방치된 테니스엘보는 물리치료나 주사치료에도 반응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으며, 이런 상태가 수개월 지속된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수술에는 봉합술, 관절내시경 수술 등이 있다. 수술 전에는 팔꿈치 관절의 힘줄 및 근육, 인대와 같은 구조물의 상태를 꼼꼼하게 체크한 후에 적절한 수술 방식으로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도움말 : 잠실 선수촌병원 박근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