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일산 일이삼요양원)

[에듀인뉴스=지준호 기자] 일이삼요양원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는데도 불구하고 빠른 대응을 통해 피해 최소화에 성공했다.

일이삼요양원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은 남자 입소자 층에서 일하던 남자 요양보호사 1명에 의해 시작됐으며, 해당 층 입소자들이 감염된 바 있다.

해당 시설은 신속하게 일산 동구보건소의 지휘 감독 아래 초기 9명의 확진자들을 각 지역병원으로 이송한 뒤, 빠르게 치료할 수 있게 대처했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추가 확진자가 나오는 바람에 여자 층과 남자 층에 원장을 비롯해 입소자들의 관리를 자처한 요양보호사들이 각 층에 2~3명씩 남아 해당 구역의 입소자들을 끝까지 책임졌다.

이렇게 간호를 하는 중에도 남자 요양보호사가 코로나 확진을 받는 등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자 원장 이하 모든 직원과 입소자들이 격리 수칙을 잘 지키고, 개인 위생을 철저히 관리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일이삼요양원의 격리 대상자들이 9월 3일 이후 4차에 걸친 코로나 전수검사를 통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으며 격리가 해제됐다. 이후 해당 시설의 종사자들은 코로나 방역을 위해 자처하여 개인 활동을 자제하기도 했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매일 아침 실버체조를 시행하여 입소자들의 건강 유지에 힘쓰고 있으며, 지난 10월 추석 연휴 기간에는 송편 만들기 등 다양한 여가활동과 입소자들의 추석 영상을 찍어 가족들에게 전달했다.

또한 입소자들의 지속적인 건강 관리를 위해 협력병원에서 촉탁의와 가정 간호사의 방문이 시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이삼요양원의 강지숙 대표는 “종사자들의 철저한 관리와 희생 속에서 코로나를 이겨낼 수 있었다. 이후 출입구에 안면인식 체온 감지기를 설치하는 등 방역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