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발머스한의원 창원점 최승범 원장)
(사진=발머스한의원 창원점 최승범 원장)

원형탈모는 과도한 스트레스나 부신 피로가 누적되면서 면역기능에 문제가 생겨 발생한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이다. 결국 스트레스가 발병 원인이라는 사실은 널리 알려졌다.

하지만 아직 어린아이에게 원형탈모가 생겼다면, 대다수의 부모는 그 원인을 예상하지 못하고 다른 큰 질병이나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닌지, 육아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닌지 걱정한다.

일반적인 탈모와 달리 원형탈모는 노화 과정의 일부로 나타난 질환이 아니기 때문에 나이가 어린 소아에게도 얼마든지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소아 원형탈모의 원인을 선뜻 예상하지 못하는 이유는 어린아이들은 스트레스가 없을 것이라는 편견 때문일 수도 있다.

실제로 소아에게도 정신적인 스트레스는 분명히 있다. 부모님의 불화나 결손가정, 맞벌이 부부 등으로 인한 부모와의 관계 형성 문제, 어린이집이나 학교와 같은 새로운 환경에서의 적응 문제, 친구 관계에서의 문제나 어려움, 형제 자매간의 갈등, 조기교육으로 인한 스트레스 등 잘 살펴본다면 소아가 받을 수 있는 스트레스는 충분하다.

더욱이 성인보다 완전하지 않은 면역체계를 가진 소아는 스트레스로 인한 문제가 발병될 위험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

소아 원형탈모로 걱정이라면, 먼저 아이의 스트레스 원인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형제 자매간의 관계,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학교 내에서 선생님과 친구들의 관계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고, 기존의 육아 방식에 문제는 없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이와 함께 아이를 이해하고 보듬어 주려는 부모의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다. 아이의 눈높이에 서서 따뜻한 말투로 대화하고, 잦은 스킨십을 통해 심리적인 안정감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원형탈모로 인한 외모 변화가 아이에게 또 다른 스트레스로 다가올 수 있으므로, 그 스트레스를 개선할 수 있도록 충분한 놀이시간과 휴식, 수면 시간도 놓쳐서는 안 된다.

한방에서는 크게 세 가지 관점에서 소아탈모를 바라본다. 발병이 쉽고, 발병이 쉽고(易于發病) 증상이 쉽게 변하지만(易于變化) 쉽게 회복할 수 있다(易于康復)는 점이다. 즉, 질환이 나타나기 쉽지만 소아는 발육이 좋아 회복이 빠른 편이라고 볼 수 있다.

소아 원형탈모 치료에 가장 좋은 것은 부모의 사랑이며 내 아이에게 탈모가 나타났다면 조기치료와 함께 치료 중 아이가 큰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곁에서 다독여주고 관심과 사랑으로 따뜻하게 안아줘야 한다.

도움말 : 발머스한의원 창원점 최승범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