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바이오마이스터고, 뉴욕 동문 이경희, 모교에 장학금 기탁

 한국바이오마이스터고 7회 졸업생인 이경희 동문.(사진=충북교육청)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64년 전 입학금을 마련해 준 담임선생님께 보답하고자 모교에 장학금을 기탁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주인공은 한국바이오마이스터고 7회 졸업생인 이경희 동문으로 현재 뉴욕에 거주하고 있다.

이씨는 재학 당시(1953-1956년) 조실부모해 어려운 가정형편에 대학교에 합격했으나, 입학금을 마련하지 못해 대학 입학을 포기하려 했었다. 그런 상황에서 당시 안효영 담임교사는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이경희 동문을 독려하고 대학 원서를 낼 수 있도록 도와주었던 것.

당시 감상동 교장과 전 교직원은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했으나 입학금을 마련하지 못하는 사정을 알고 사비로 입학금을 마련해 이씨의 대학 입학할 도왔다.

이에 이씨는 안효영 담임교사 이름으로 후배들에게 써주고자 ‘안효영 장학금’으로 만불(한화 약 1000만원 상당)을 장학금으로 지난달   14일 모교인 한국바이오마이스터고에 기탁했다.

이경희 동문은 “모든 선생님들의 고마움을 마음에 간직하고 열심히 노력해 장학금을 받아 대학을 졸업했으며 항상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며 "가정형편이 어렵지만 열심히 성실하게 생활하는 학생에게 장학금을 꼭 전달해 달라”고 당부했다.

류영목 교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학교 발전을 위해 장학금을 지원해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소중하게 장학금을 사용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