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을 둘러보면 만성적인 무릎 통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무릎 관절은 움직임이 많아 다른 관절에 비해 퇴행성변화가 빠르게 찾아오는 편이다.

무릎 관절은 뼈 및 인대, 연골과 같은 여러 조직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만큼 통증의 원인도 다양하다. 그중에서도 반월상연골 손상과 골연골 손상이 무릎 통증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반월상연골은 무릎 관절 사이에 자리한 구조물로써 안정성 유지 및 충격 흡수 등의 역할을 한다. 무릎이 비틀려지거나 무릎이 잘못 꺾어졌을 때 반월상연골 파열이 발생할 수 있다.

활동량이 많은 사람들은 주로 운동 중 부상으로 반월상연골이 쉽게 파열된다. 퇴행성변화가 시작되는 중·장년층 이상에서는 약화된 반월상연골이 작은 충격만으로도 쉽게 파열될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골연골손상도 무릎 통증의 원인이 된다. 무릎 박리성 골연골염은 '무릎 연골이 닳았다', '연골에 구멍이 생겼다'와 같은 말로 표현되는 질환이다.

골연골의 경미한 손상은 비수술적 방식을 진행하지만 연골 일부분이 떨어져나가 뼈가 드러났다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골연골 손상의 수술은 울퉁불퉁한 부위를 다듬기만 해도 호전이 나타날 수 있다. 만약 골연골이 결손된 부위가 넓다면 미세천공술 및 카티스템 줄기세포와 같은 연골을 재생시키는 수술을 적용한다. 뼈에도 손실이 진행된 중증 관절염은 인공관절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반월상연골 역시 파열이 심하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한다. 수술은 파열 양상 및 파열 범위, 파열 위치 등에 따라 손상된 조직을 봉합하거나 일부를 절제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외에도 파열을 오랜 기간 방치해 반월상연골 조직이 거의 없다면 반월상연골을 이식할 수 있다.

도움말 : 잠실 선수촌병원 김상범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