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8일까지 120명 6기 걸쳐 진행

‘덕분에 광주교육’ 연수에 참가한 교사들이 광주교육연수원 앞에서 '선생님 덕분입니다'를 표현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광주시교육청)
‘덕분에 광주교육’ 연수에 참가한 교사들이 광주교육연수원 앞에서 '선생님 덕분입니다'를 표현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광주시교육청)

[에듀인뉴스=오영세 기자] 광주교육연수원이 11일부터 28일까지 총 6기에 걸쳐 2020년 위드 코로나 시대 ‘덕분에 광주교육’ 직무연수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11일 연수원에 따르면 ‘덕분에 광주교육’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현장 교사들의 수고와 노력으로 광주교육이 유지되고 있다는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표현한 제목이다.

이번 연수는 코로나19로 지금껏 가보지 않은 길을 묵묵히 가면서 학교 현장을 지켜온 교사들을 위한 회복과 위로의 내용을 담고 있다.

그동안 학교는 코로나19로 인해 3월 초부터 개학 연기를 비롯한 원격수업 등 사상 초유의 일들을 겪어야 했다. 특히 원격수업을 실시하기 위해 교사들은 각종 연수를 자발적으로 받고 수업 콘텐츠를 직접 제작하며 학생들의 수업 결손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해 왔다. 또 등교가 시작되면서 학교 내 감염을 막기 위해 체열 측정 및 교실 내 거리두기 등 감염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난 9월 취임한 양숙자 원장은 연수원 직원들과 함께 코로나19에 대응하며 지치고 상처받은 교사들을 위한 감사와 위로의 연수를 기획했다.

이번 연수는 120여명(기별 20명씩)의 교원을 대상으로 17일에 걸쳐 1기부터 6기까지 진행되는데 현장교사들의 반응이 매우 뜨거워 일부 기수는 신청 개시 1시간 만에 마감됐다.

1‧2기는 한국화를 직접 그리며 마음을 정리하는 ‘문방사우(文房四友)로 마음 다듬기’ 과정이 진행되고, 3‧4기는 심리상담과 공공미술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마음을 치유하는 ‘선생님, 마음 안녕!’ 과정이 진행된다. 5‧6기는 커피와 향기 테라피를 통해 마음의 에너지를 채우는 ‘향기로 마음 채우기’ 과정이 진행된다.

1기 연수에 참여한 심명남 일곡중 교사는 “그동안 코로나19로 매일 긴장 속에서 아이들을 지도하느라 몸과 마음이 지쳤는데 이번 연수 취지와 내용이 교사들을 위로하고 격려해주는 것 같아 마음이 따뜻해지고 회복되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광주교육연수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현장에서 길을 묻고, 현장에서 답을 찾는’ 현장중심의 연수를 기획하고 운영하며 교직원의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