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열 좌측부터 교사 임종일-2학년 권기문-2학년 이승준-2학년 박새롬-2학년 조민준-1학년 조정민-김선주교사. 2열 좌측부터 교사 황경하- 1학년 원준서-1학년 이찬민-1학년 이구룡-1학년 김건우-1학년 고민우- 강남수교사.(사진=충북교육청)
1열 좌측부터 교사 임종일-2학년 권기문-2학년 이승준-2학년 박새롬-2학년 조민준-1학년 조정민-김선주교사. 2열 좌측부터 교사 황경하- 1학년 원준서-1학년 이찬민-1학년 이구룡-1학년 김건우-1학년 고민우- 강남수교사.(사진=충북교육청)

[에듀인뉴스=한치원 기자] 충북과학고등학교 학생들이 제66회 전국과학전람회에서 특상2팀, 우수상1팀, 장려상1팀 수상하는 등 참가학생10명 전원이 장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13일 충북과학고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국립중앙과학관이 주관한 전국과학전람회는 66년의 전통이 있는 과학기술 진흥과 국민생활의 과학화를 위해 실시되는 가장 권위는 대회다.

생물분야에서 특상을 받은 2학년 박새롬 학생(지도교사 황경하)은 ‘전통 발효주의 유용 미생물을 활용한 커피 발효 및 향미 증진 방안 연구’라는 주제로 발효 커피 공정을 과학화했다. 

발효 커피의 화학 분석 결과를 통해 전통 발효주의 미생물로 발효한 커피의 풍부한 향미와 맛의 다양성을 확인했다. 특히 발효 커피 제작 과정에서 발생하고 있는 동물학대 문제를 과학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으며, 발효 커피 제작 과정에 대한 공정법을 제시, 균질한 맛과 향미를 갖춘 발효 커피를 제안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화학분야에서 특상을 받은 2학년 이승준, 조민준, 권기문 학생은(지도교사 김선주) 눈으로 실험 결과를 직접 관찰했을 때, 개념에 대한 이해도가 훨씬 올라갔던 경험을 바탕으로 ‘르 샤틀리에 원리, 눈으로 쉽게 확인할 수 없을까?’라는 주제를 세워 탐구했다. 

‘르 샤틀리에 원리’를 안전하고, 시각적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실험 방법과 장치에 대해 연구하여 고등학생이라면 누구나 간편하고 재미있는 실험을 통해 어렵고 복잡한 이론을쉽게 이해할 수 있는 실험을 개발하였다.

물리분야에서 우수상을 받은 1학년 고민우, 김건우, 조정민 학생은(지도교사 강남수) ‘와류 장치의 다양한 변인에 따른 이물질 부유 효과’를 주제로 캔음료 입구에 건더기가 걸리는 문제점이 와류에 의해 해결된다는 경험을 과학적 탐구 과정을 통해 와류에 미치는 다양한 변인의 상관관계를 정량적으로 분석했다.

특히 와류 구조물의 형태, 유량 등 다양한 변인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와류발생 실험장치를 직접 제작해 이물질의 밀도에 따른 와류 장치의 형태를 찾아 제시했다.

화학분야에서 장려상을 받은 1학년 원준서, 이구룡, 이찬민 학생은(지도교사 임종일) ‘FT-IR 파수의 소리변환을 통한 화학반응의 청각화’라는 주제로 화학반응의 과정을 사람이 들을 수 있는 소리로 표현하고자 했다. 

화합물이 가진 고유의 파수를 코딩을 통해 사람들이 익숙하게 들을 수 있는 음으로 변환해 청각화를 표현했다. 

기존 연구들에서 화학반응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고자 노력했다면, 청각장애인도 화학반응을 느끼고 공감할 수 있는 청각화를 통해 교육에서 소외되어있는 계층들에게도 교육의 기회를 확대할 수 있는 탐구를 진행했다.

한편 제66회 전국과학전람회는 지난 9월 24일 원서접수, 10월 17일 1차 심사, 10월 27일 2차 심사, 11월 10일 최종 결과 발표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