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초등·중등수석교사회, ‘2020 수석교사 수업 아카데미 컨퍼런스’ 개최
수석교사 역할 "멘토, 조언자, 조력자, 교육자, 상담자 등 전문성 갖춰야"

한국유초등수석교사회(회장 송미나)와 한국중등수석교사회(회장 서진교)는 지난 20일 비대면 원격플랫폼 에드위드를 할용 ‘2020수석교사 수업 아카데미 컨퍼런스’를 개최했다.(사진=유초등수석교사회)

[에듀인뉴스=지성배 기자] 한국유초등수석교사회(회장 송미나)와 한국중등수석교사회(회장 서진교)는 지난 20일 비대면 원격플랫폼 에드위드를 할용 ‘2020수석교사 수업 아카데미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미래교육의 바람직한 방향과 비대면 원격수업에서의 효과적인 방안 모색을 위해 대면 비대면 동시 개최 예정이었던 이번 컨퍼런스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행사 3일을 앞두고 전면 비대면으로 변경됐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국제미래학회 회장 한세대학교 안종배 교수는 ‘비대면 미래사회 변화에 따른 수업의 방향성 정립과 수석교사 역할’에 대해 미래교육의 방향성은 기술보다는 휴머니즘을 강조하는 뉴 르네상스 시대임을 강조했다. 

안종배 교수는 “스마트 교육 모델을 제시하고 미래교육을 선도할 수석교사 역할로는 교수학습전문가로서의 역량 외에도 신임교사의 멘토, 후배교사의 조언자, 동료교사의 조력자, 학생들의 존경받는 교육자, 학부모의 상담자 등에 대한 전문성을 갖추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주교대 권혁일 교수는 ‘비대면 수업의 효과적인 방안 모색’을 통해 효과적인 비대면 수업의 교수설계 관점을 제시하고 비대면 수업의 효과적인 실천을 위해 학교와 교사의 역할 변화를 시사했다. 

비대면 우수수업 사례 발표를 한 경북 포항 원동초 나용인 수석교사는 음악수업을 원격수업으로 진행한 사례를 통해 평가와 피드백 수행 과정을 공유했으며, 서울 신현중 허미자 수석교사는 교수·학습·평가의 일체화 수업 디자인을 통한 블렌디드 수업을 진행해 온라인 수업에서 평가와 모둠별 활동, 개별 피드백을 수행한 사례를 나눴다.

‘미래가 현재의 상황이 되어버린 현실, 그리고 교육’이라는 토론을 진행한 전남 순천금당고 변규석 수석교사는 교육의 변화에 따른 교사의 역할 변화와 다양한 원격수업 도구를 안내했으며, ‘비대면 수업의 효과적인 방안 목색’에 대한 토론을 ‘질문으로 답하다’로 진행한 광주 일신초 김미란 수석교사는 ‘교육이 수행해야 할 본질적 가치는 지속되어야 한다’며 교육과정 운영에 있어 교사와 학생 본연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날 서진교 한국중등수석교사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비대면 컨퍼러스지만 대한민국의 행복한 교육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모든 수석선생님들의 노력이 언젠가는 한 톨 밀알의 씨가 되어 대한민국 초석이 될 것”이라며 “오늘 이 행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분들과 전국에서 컨퍼런스에 참여 하고 계신 수석교사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송미나 한국유초등수석교사회 회장은 “교수학습 전문가인 수석교사의 정체성이 바로 미래교원이 갖추어야 할 필수역량인 교원 전문성과도 일체화되는 의미 있는 교원 자격”이라며 “수석교사는 우리 교육의 희망이자 로또인 백신과도 같은 존재”라고 미래교육과 일체화되는 수석교사 자격이 갖는 전문성의 의미를 강조했다.

김종우 한국교원대 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창의융합형 인재양성을 위해 한국교원대학교는 학교 현장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며 “최고의 교수학습 전문가 집단이자 현장 교육연구의 핵심동력인 수석교사회가 공교육의 바람직한 방향과 비대면 학습격차 해소를 위한 효과적인 방안에 대한 논의의 장을 한국교원대학교에 마련해 주신 것을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환영한다”고 전했다. 

축사에는 최교진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강민정 열린민주당 의원,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 강은희 대구시 교육감, 이혁규 청주교대 총장 등이 참여했다.

한편 비대면으로 첫 개최된 이번 컨퍼런스에 1200명이 넘는 수석교사들이 동시에 참여, 미래사회 교사 전문성 신장의 중요성과 이를 지원하는 수석교사의 역할을 다시 한번 새길 수 있는 의미있는 장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