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육청 42%·시 35%·군‧구 23% 각각 부담…1인당 급식비 4% 인상
무상교육, 교복, 급식 동시 실현...친환경 농산물 예산 모든 학교 지원

인천시교육청과 인천시는 내년부터 학교급별 무상급식 분담비율을 일원화하고 1인당 급식비를 약 4% 인상하는데 합의했다. 자료사진. 사진은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인천지역 한 학교를 방문해 학생들과 급식을 함께하는 모습. (사진제공=인천시교육청)
인천시교육청과 인천시는 내년부터 학교급별 무상급식 분담비율을 일원화하고 1인당 급식비를 약 4% 인상하는데 합의했다. 자료사진. 사진은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인천지역 한 학교를 방문해 학생들과 급식을 함께하는 모습. (사진제공=인천시교육청)

[에듀인뉴스=최도범 기자] 인천지역 각급 학교의 무상급식이 질적으로 한층 향상될 전망이다.

인천시교육청과 인천시는 8일 ‘2020년 제2회 교육실무협의회’를 갖고 시교육청과 시, 군‧구 간 학교급별 무상급식 분담비율을 일원화하고, 무상급식과 친환경 농산물 차액지원 사업을 통합해 학교급식 만족도를 향상시키자는데 최종 합의했다. 올해의 경우 공립유치원와 특수학교 무상급식은 시교육청에서 부담하고, 고등학교는 시와 군‧구에서 부담했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학교급별과 상관없이 시교육청이 42%, 시에서 35%, 군‧구에서 23%를 각각 분담하게 된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유‧초‧중‧고‧특수학교 전체학생 36만명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내년도 무상급식 총 소요예산 2131억원 중 시교육청이 895억원, 시에서 746억 원, 군‧구에서 490억원을 부담하게 된다.

이로써 인천지역 모든 학교에 대해 시교육청과 시, 군‧구가 동일한 비율로 지원하게 돼 진정한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이라는 상징적 의미와 함께 간편해진 지원체계로 인해 일선학교 급식업무도 한결 수월해 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인천시교육청과 인천시는 친환경 우수농산물 예산을 인천시 전체 학교에 지원하고, 지원품목도 친환경 인증 전체 품목으로 확대해 양질의 친환경 농산물을 인천시 모든 학생들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내년부터는 친환경 우수농산물 차액예산을 식품비에 포함시킴으로써 식품비 단가(1인당 급식비)를 올해보다 약 4% 인상해 학교급식의 질적 향상을 이룰 계획이다.

도성훈 교육감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인천시교육청과 인천시, 지자체가 협의해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전체 친환경 무상급식으로 질 높은 학교급식을 제공하게 됐다”며 “우리 학생들을 위해 노력을 다해주신 박남춘 시장님과 군·구청장님들께 감사드리고 앞으로 우수하고 안전한 먹거리 제공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인천은 무상교육, 무상교복, 무상급식을 동시에 실현하는 보편적 교육복지 선도 도시가 됐다. 공공급식 통합지원센터 설치 운영 방안 마련을 위한 푸드플랜 연구용역도 현재 추진 중”이라며 “건강한 먹거리를 통해 학생과 학부모 모두가 만족하는 학교급식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