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급 교육청 1곳도 없어...경기·경남·경북·대전·부산교육청 '미흡' 4등급

서울시교육청 전경 2020.8.19. (사진=오영세 기자)
서울시교육청 전경 2020.8.19. (사진=오영세 기자)

[에듀인뉴스=오영세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2020년 ‘국민권익위원회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결과, 전년도 3등급에서 1단계 상승한 2등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 청렴도는 2014년, 2017년 4등급을 제외하고는 매년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다가, 2019년 현장 맞춤형 청렴정책을 추진하면서 최초로 3등급 달성했다. 청렴도 평가는 1~5등급으로 구분한다.

올해 보다 적극적인 정책을 추진한 서울시교육청은 외부청렴도 부분에서 부패경험과 부패인식 점수가 동반 상승하며 전년대비 1단계 상승한 2등급을 기록하는 쾌거를 이뤘다.

2020년도 코로나19 위기 상황의 어려운 교육환경에도 불구하고 청렴도가 상승한 것은 보다 큰 의미가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평가에서 ‘외부청렴도’의 경우 전년도 8.6점에서(10점 만점 기준) 0.33점 상승한 8.93점으로 시·도교육청 평균 대비 0.22점 높은 수준으로 청렴도가 크게 개선됐다.

특히 업무처리의 투명성 및 책임성, 특혜 정도와 부정청탁 등 부패와 관련된 인식 정도를 평가하는 부패인식 점수에서 9.04점을 받아 전년도 8.73점 대비 0.31점 상승, 수도 서울의 환경적 특성과 약점을 극복하고 서울교육의 신뢰도를 크게 높였다.

조희연 교육감은 “이번 국민권익위원회의 청렴도 평가에서 최초로 2등급의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더욱 더 깨끗하고 청렴한 정책 실현으로 ‘우리 아이들을 믿고 맡길 수 있는 신뢰받는 서울시교육청’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청렴도 측정 결과 17개 시도교육청 종합청렴도 점수는 10점 만점에 8.52점으로 지난해보다 0.45점 상승했다. 외부청렴도는 8.71점으로 0.18점 올랐고, 내부청렴도는 8.02점으로 0.07점 높아졌다. 

개별 교육청 청렴도 평가에서는 대구·서울·세종·울산·인천·제주·충남교육청이 '우수'에 해당하는 2등급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1등급을 받은 교육청은 없었다.

지난해 유일하게 1등급을 받았던 강원교육청은 올해 3등급으로 두 계단 하락했다. 전북교육청은 지난해 4등급에서 올해 3등급으로 1단계 올랐다. 광주교육청과 전남교육청, 충북교육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3등급을 받았다.

경기·경남·경북·대전·부산교육청은 '미흡'에 해당하는 4등급 평가를 받았다. 경남·부산교육청은 지난해 2등급에서 올해 4등급으로 떨어졌다.  최하위인 5등급 평가를 받은 교육청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