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중 학교 석면제거공사, 투과전자현미경 이용 공기 중 석면 농도 측정 안전성 확인

서울시교육청 전경 2020.8.19. (사진=오영세 기자)
서울시교육청 전경 2020.8.19. (사진=오영세 기자)

[에듀인뉴스=오영세 기자] 2027년까지 학교 석면 제거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교육청이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과 18일 ‘학교 석면제거공사 안전성 조사 지원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업무협약식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별도의 행사 없이 서면으로 진행된다.

학교 석면제거공사 후 발생하는 석면 잔재물로 인한 사회적 관심이 지속되는 가운데 서울시교육청과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8~9월 여름방학 기간 중 석면제거공사를 실시한 18개 학교를 대상으로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교실 공기 중 석면 농도 조사를 실시해 안전성을 확인했다.

‘학교 석면제거공사 안전성 조사 지원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서 (자료=서울시교육청)
‘학교 석면제거공사 안전성 조사 지원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서 (자료=서울시교육청)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서울시교육청은 방학 중 석면제거공사를 진행하는 학교를 선정하고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투과전자현미경(TEM) 등을 사용한 석면조사 관련 기술을 적극 지원해 교실, 복도 등 공기 중 석면 농도를 측정하고 최종적으로 안전성을 확인한다.

양 기관은 석면제거공사 후 잔재물 조사에 대한 상호 교차 확인을 통해 안전 우려를 해소하고 학생 및 교직원의 건강하고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신용승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석면 분석 전문기관인 우리 연구원이 그동안 축적해온 분석 능력을 발휘해 자라나는 청소년과 교직원들을 석면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고, 학부모님들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서울시교육청과 서울시의 노력과 협업으로 우리 학생들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교육 공간이 만들어지는 바람직한 선례들이 지속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