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착용은 필수, 백신 맞지 않아도 응시 가능"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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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인뉴스=장도영 기자] 

교육부는 오늘 '2022학년도 대입 관리 방향'을 발표했다. 지난해에는 시험 시간, 앞부분을 막는 전면 칸막이를 설치했지만 올해는 바뀐다고 전했다. 시험 시간에는 칸막이가 없고 점심시간에만 두꺼운 종이로 된 3면 칸막이를 설치하기로 했다.

시험 시간에는 마스크를 벗거나 대화를 하지 않고 많은 수험생이 백신을 접종했다는 점 등을 고려했다는 게 교육부의 설명이다. 최은옥 교육부 고등교육정책실장은 “방역 차원에서 일차적으로 검토를 했고 지난해 수험생들이 좀 불편했다는 점도 고려했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칸막이 때문에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책상이 좁았다는 불만이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모든 수험생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시험을 봐야 한다. 백신을 맞지 않아도 응시할 수 있다. 일반시험실에는 24명까지만 배치한다.

자가격리자나 확진자도 시험을 치를 수 있다. 격리 수험생은 별도로 마련된 시험실에서 시험을 보고, 확진된 수험생은 사전에 지정된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서 응시한다.

일반 수험생이나 격리 수험생 중 발열 등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시험장 내 별도시험실에서 시험을 보게 된다. 별도시험실에서는 수험생 간 간격을 2m 이상 띄워 앉는다.

교육부는 대학별로 이뤄지는 대입 평가에서도 확진자를 포함해 모든 응시생에게 최대한 기회를 제공해 달라고 권고하기로 했다. 응시생 중 생활치료센터나 병원 밖으로 나갈 수 없는 확진자가 있으면 비대면 면접 등을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주 지역에서는 대학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격리자 고사장을 운영하기로 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수험생과 국민 여러분들께서는 생활 속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 남은 기간 수험생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대입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당부드린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