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구조물 아닌 물·불·흙 등 자연 그대로 설계 반영"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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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인뉴스=장도영 기자]

세종시에 폐교를 활용해 유아들이 자연과 함께 놀면서 배울 수 있는 생태 놀이터가 들어선다.

세종시교육청 10일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가칭)'아이다움 생태 놀이터' 조성 계획을 밝혔다.

내년 5월 개장이 목표인 생태 놀이터는 금남면 영대리 영대초 폐교 부지에 예산 26억원을 들여 8천893㎡ 규모로 조성한다.

물, 불, 흙과 같은 지구 구성의 필수 요소를 통해 자연을 배우며 성장하는 놀이 공간, 마을의 농업을 체험하고 재배한 농작물을 요리해 보는 체험 공간, 기본적인 운영 지원을 위한 관리 공간 등이 들어선다.

영대리 주민과 협력을 바탕으로 놀이터를 마을 전반으로 확장해 '동네 한 바퀴', '농작물 체험', '첨벙첨벙 시냇물' 등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에게 농촌과 자연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제공하기로 했다.

1일 1 유치원 이용을 원칙으로 하되, 읍면지역 병설 유치원은 규모상 여러 유치원이 함께 이용하도록 하고, 주말과 방학 등의 기간에는 유아 포함을 전제로 마을과 함께 가족 단위 소규모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명칭은 추후 사용자인 어린이를 중심으로 공모해 선정할 예정이다.

이승표 국장은 "생태 놀이터로 아이들의 도전과 모험 의식을 높이는 것은 물론 물, 불과 같이 필요하지만 사용에 따라 위험할 수도 있는 자연을 인식하고 제어할 수 있도록 해, 안전 의식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