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장 등 6명 배정, 초중고 학업 지원, 진로상담 등 담당"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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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인뉴스=장도영 기자] 

충북에서 유일하게 독립 교육지원청이 없는 증평에 독자적인 교육지원 기구가 신설된다.

괴산증평교육지원청은 12일 증평교육지원센터를 신설, 오는 11월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증평교육지원센터는 장학사가 팀장을 맡고 직원 5명이 배치돼 증평지역 초중고생들의 학업 지원과 진로 상담 등의 업무를 맡는다.

이 센터는 증평읍 초중리 증평여중 인근 건물을 임차해 리모델링해 입주할 계획이다.

괴산증평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증평 주민들이 증평교육지원청 신설을 요구해왔으나 교육자치법 시행령을 개정하는 등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증평지역 학생들을 전담하는 교육지원 기구를 우선 신설, 교육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증평군은 2003년 괴산군에서 독립, 지방자치단체가 됐지만, 교육지원청은 여전히 괴산·증평교육지원청으로 묶여있다.

증평 주민들은 증평의 학생 수가 괴산보다 많은 데도 도내 11개 시군 가운데 유일하게 증평만 독립 교육지원청이 없어 교육자치 사각지대로 남아 있고, 교육 행정 서비스도 떨어진다며 독립 교육지원청 신설을 요구해왔다.

작년 6월에는 17명으로 꾸려진 범군민추진위가 발족, 교육지원청 신설을 위한 서명 운동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증평군의회도 그동안 교육지원청 신설을 촉구하는 등 독립 교육지원청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