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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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인뉴스=장도영 기자] 

18일 전라남도교육청에 따르면 도 교육청이 도내 모 발달기관에 의뢰해 공·사립유치원에 다니는 다문화가정 유아 만 3∼5세 824명의 언어발달을 검사한 결과, 29.9%인 276명이 '언어발달 지연'으로 판정됐다.

언어발달 지연 증세가 가장 약한 경도는 85명(전체의 10.3%), 증세가 중간 정도인 중도는 49명(5.9%)이었다.

가장 심각한 최중도는 전체의 17.2%인 142명에 달했다.

유아 상당수는 인지, 기본생활, 사회정서, 대근육·소근육 운동 등 종합발달에서도 '비 다문화가정 아동'과 비교해 뒤처진 것으로 알려졌다.

도 교육청은 올해 1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언어발달 지연 유아들의 학습지원 등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매년 다문화가정 유아들을 대상으로 언어발달 검사 등을 하기로 했다.

이봉선 장학관은 "다문화가정 유아들의 언어발달 지연은 초등학교 적응 및 학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전남은 타 시·도에 비해 언어발달 지원 강사도 부족하고 교육적 인프라도 열악하지만 우수한 아동 발달기관들과 연계해 다문화가정 유아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