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 보충·취약층 지원·교육여건 개선 등 69개 과제 추진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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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인뉴스=장건 기자] 

충북도교육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빚어진 학생들의 수업결손 등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

김병우 충북교육감은 30일 도교육청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충북 교육회복종합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은 교육결손 회복, 맞춤형 지원, 교육여건 3개 분야의 69개 과제로 구성됐다. 이들 과제 추진을 위해 올해 하반기 856억원, 2022학년도 1천3238억원을 합해 2천184억원이 투자된다.

교육결손 회복 분야는 30개 세부과제로 편성해 학생들의 학습·심리·건강 상태를 진단해 맞춤형 교육활동을 펼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교과보충 집중 프로그램인 '더 배움학교' 운영, 방과후 학교 수강료지원 등을 추진하고 기초학력보장지원센터도 신설할 계획이다.

이번 학기에 코로나19 재난지원금 형식의 교육회복지원금도 지급하기 위해 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 학생 1인당 10만원 상당의 현금이나 바우처, 농산물 등을 지급하는 것이다.

맞춤형 지원사업 분야는 유아교육, 직업계고 취업, 다문화·장애학생 등 교육 취약계층을 돕기 위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유치원 방과후 놀이 쉼터 운영, 직업계고 자격증 취득 지원, 장애학생 취업지원 등을 추진한다.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청주지역 중학교는 2022학년도 신입생부터 학급당 배정인원을 28명 이하로 줄이고, 각급 학교의 교실 증축 등의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김 교육감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학생들이 잃어버린 것들을 꼼꼼히 점검해 지원하고, 교육공동체 요구에 민감하게 깨어 있는 교육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