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인뉴스=국중길 기자]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함에 따라 정부가 국내 대학에서 공부하려는 외국인 유학생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고 입국하도록 강력히 권고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학년도 외국인 유학생 보호·관리 방안'을 27일 발표했다.

외국인 유학생이 출발 전 자국 내에서 예방 접종을 마친 후 입국하도록 강력하게 권고하고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도록 한다.

입국 시에는 PCR 48시간 이내 음성확인서를 제출하고 자가격리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도록 한다.

아울러 격리 1일 차와 격리 해제 전에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유학생이 입국할 때는 자가격리가 해제되는 즉시 예방접종 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와 대학에서 지원한다.

자국에서 백신 접종을 하고 온 유학생은 해외 예방접종증명서를 지자체 보건소에 등록해 외국인도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를 적용받을 수 있도록 한다.

외국인 유학생 입국 단계별 방역 조치

외국인 유학생 입국 단계별 방역 조치

[교육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교육부는 대학, 지자체와 협력해 해외로부터 지역사회에 감염병이 확산하는 것을 막겠다는 계획이다.

교육부는 법무부와 행정안전부로부터 받은 입국 유학생 정보를 매일 대학과 지자체에 제공한다.

대학은 유학생 입국 전후에 연락처, 주소 등의 정보를 미리 파악하고 입국 후에는 자가격리 기간 중 1일 1회 이상 유학생의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한다.

유학생의 자가격리 장소를 확보한 후 입국하도록 하고 기숙사나 대학 내 유휴시설을 우선 활용 한다. 만약 대학 내에 수용이 어려우면 학교 밖 자가격리 시설을 최대한 확보한다.

대학과 지자체가 공항에서 자가격리 장소까지 이동 수단을 지원하되 유학생 다수가 입국할 때는 대학이 자체 차량을 마련하도록 한다.

대학은 대면 수업 등 학사일정이 확정되면 유학생이 입국하도록 하고 대학혁신지원사업이나 근로장학금, 대학 자체 예산 등을 활용해 방역 물품이나 학생 모니터링 인건비 등을 지원한다.

국립국제교육원은 다음 달부터 오는 9월까지 인천국제공항에 유학생 전용 안내 창구를 마련해 방역 수칙과 교통수단 등을 다국어로 안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