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중심 채용 실천선언 대국민 선포식' 개최

기업의 인재 채용 시 스펙과 학벌이 아닌 능력 중심으로 채용하자는 대국민 운동이 전개된다.

정부와 10대그룹, 중견기업 등 경제단체는 28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실에서 직무와 능력중심의 공정하고 투명한 채용을 다짐하는 ‘능력중심채용 실천선언 대국민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기업들은 ‘능력중심채용을 위한 실천선언’을 발표하고, 학벌과 스펙 중심의 채용관행 개선을 위해 함께 노력키로 했다.

그동안 취업준비생들은 기업들의 명확하지 않은 채용기준에 따라 불필요한 스펙을 쌓기 위해 시간과 비용을 낭비해야 했다.

이날 발표된 실천선언문은 이러한 채용과정 전반의 불합리한 사항들을 개선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실천선언에 따르면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활용하는 등 직무능력 중심의 채용 시스템 확대 ▲구직자들에게 채용기준과 절차를 사전에 명확히 통보 ▲학벌이나 스펙 중심의 서류전형을 지양한다.

아울러 실천선언은 업무와 무관한 어학성적, 해외연수, 사회봉사 등 과도한 스펙을 요구하지 않도록 하고 면접 시 구직자의 인격을 존중하고 채용과정에서 취득한 채용서류를 구직자의 요구가 있을 경우 관련법에 따라 반환토록 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또한 실천선언에는 부당한 취업청탁이나 요구는 받아들이지 않고 능력중심채용이 평가, 보상, 교육훈련, 배치전환 등 인사관리 전반에 걸친 인력운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한편 이번 실천선언은 취업준비생의 의견수렴을 거쳐 마련됐다. 설문조사에 응한 취업준비생의 92.9%가 기업의 채용관행 개선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